<보도> 또다시 ‘비대면’ 맞닥뜨린 중운위 급변하는 상황 속 나아갈 방향은? (한성대신문, 569호)

    • 입력 2021-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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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1-09-03 14:24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의 임기가 4개월여 남았다. 2학기를 비대면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이들의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될까. 이행 완료 공약을 제외하고 이행 예정이거나 이행 불가한 공약을 중심으로 중운위 운영 방향을 살펴봤다.

총학, 수강권 관련 공약에 주력

총학생회 ‘EASY’(이하 총학)는 기존 공약이었던 ▲강의의 질적 향상 ▲학과별 대면·비대면 여부 사전 조사 ▲학교 앞 재개발로 인한 불편함 개선 공약과 함께 ‘정기 간담회 개최’, ‘행사 및 이벤트 진행’을 추가이행할 예정이다.

총학은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강의의 질적 향상’, ‘학과별 대면·비대면 여부 사전 조사’ 공약 이행을 위해 대학본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경택(컴공 4) 총학생회장은 “각 단과대학 및 학과 별 조사를 진행해 문제 파악 후, 자체 회의에서 추려진 건의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앞 재개발로 인한 불편함 개선’ 공약은 공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하반기 2건의 공지를 총학 공식 SNS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하계 방중에는 변경된 내용이 없어 별도 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기 간담회는 두 달을 주기로 개최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가 4단계로 지속된다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다만,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추가로 관련 부서와 소규모 대면 간담회가 추진될 수 있다.

대동제 및 행사의 세부 진행 계획은 논의 중이다. 이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행사와 이벤트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성청원 개설’과 ‘기숙사 통금시간 완화’ 공약은 이행되지 않는다. ‘한성청원 개설’의 경우, 학생 민원을 종합 관리하는 ‘학생원스톱지원센터’가 본부 차원에서 신설돼 별도 개설은 어렵게 됐다. 해당 부서는 오는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이 회장은 “꼭 한성청원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문의 사항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부서로 학생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숙사 통금시간 완화’ 공약은 치안 등 학생 안전 문제로 이행되지 않는다. 이 회장은 “시험기간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기획한 공약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실습공간이 없어 공약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총대, 비대면 유지돼도 모두 이행 가능

총대의원회 ‘파란’(이하 총대)은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대의원 관련 분야, 감사 관련 분야, 선거 관련 분야 공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의원 관련 분야 공약은 ‘대의원총회·상임위원회 일정 공개’와 ‘예산안 회의 결과 항목별 공개’다. 대의원총회 및 상임위원회의 구체적 일정과 온·오프라인 여부는 추후 공지된다.

감사 관련 공약은 ‘감사 OT 분기별 진행’과 ‘학생자치기구 감사 결과 발표’다. 학생자치기구 감사는 완료됐으며, 감사 결과는 본교 홈페이지 ‘낙산의 메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거 관련 공약은 ‘한성대학교 통합 온라인 투표 진행’과 ‘선거관리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다. ‘한성대학교 통합 온라인 투표 진행’은 2022학년도 총선거 투표 기간에 이행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장 연석회의는 2022학년도 총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될 때 개최된다. 차원식(스마트 4) 총대의장은 “온라인 투표의 경우, 10월 중순 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려 한다”고 전했다.

학복위, 대면 전환 여부 중요

학생복지위원회 ‘바다’(이하 학복위)는 ‘유학생들을 위한 학내 소식 외국어 공지’, ‘학교 인근 따릉이 설치 건의’ 공약을 포함해 간식 사업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7주차 이후 대면수업이 가능해지면 ▲배달존 설치 및 플랫폼 활성화 ▲재개발 주변 구역 야간 순찰 ▲한성알코올팔찌 제작 공약도 추진된다.

학복위는 ‘유학생들을 위한 학내 소식 외국어 공지’ 공약 이행을 위해 본교 국제교류원과 협력해 영어, 중국어 공지를 올릴 예정이다. 또한 지난 학기에 이행하지 못한 ‘학교 인근 따릉이 설치 건의’ 공약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정해솔(스마트 4) 학복위원장은 “지난 학기 전동 킥보드 서비스 지역이 학교까지 확대되면서 따릉이 설치 건의가 안전상의 문제로 중단됐다. 현재 내부 회의를 통해 진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재개발 주변 구역 야간 순찰’과 ‘배달존 설치 및 플랫폼 활성화’ 공약은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 시행할 계획이다. ‘한성알코올팔찌 제작’ 공약은 팔찌의 색을 선택해 당일 마실 술의 양을 알릴 수 있다. 중간고사 이후 오프라인 축제 등이 진행되면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과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간식 사업과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정 위원장은 “자세한 사항은 사업별 세부 내용이 정해지면 공지하려 한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동연회, 동아리 활성화 위해 집중

동아리연합회 ‘ONLY’(이하 동연회)는 기존 공약이었던 ‘동아리 요구사항 게시판 개설’ 공약과 함께 ‘동아리 박람회 개최’ ‘동아리 안내 책자 배포’ 공약을 이행 예정이다.

‘동아리 요구사항 게시판 개설’은 동연회로 접수된 재학생 질문 중 다수 중복된 질문을 게시판에 공유하는 공약이다. 지난 학기 들어온 질문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릴 예정이며, 비대면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게시판은 개설되지 않는다. ‘동아리 박람회 개최’ 공약은 e-class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연회는 동아리연합회 활동, 회칙, 동아리 행사나 평가, 감사 예시 자료집 등 동아리 활동에 도움이 될 ‘안내 책자’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나기리(컴공 3) 동연회장은 “온라인으로도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리방 개방은 7주차 이후 등교가 허용되면 본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 학기 이행하지 못한 ‘동아리 물품 대여 사업 활성화’ 역시 추후 상황에 따라 진행여부가 결정된다. 나 회장은 “학생장학팀과 상의해 단계별 방역 수칙에 따라 교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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