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하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청년 공약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반복된 현안 중심의 재탕 공약, 핵심이 비어 있는 겉핥기식 공약에 그치는 행보가 이어진다. 청년의 위기를 진단하는 예리함은 사라지고 그저 좋은 말 모음집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현재까지 공개된 주요 정당의...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정부의 선언이 무색해졌다. 지난 31일 고용노동부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에 따르면, 2025년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는 605명으로 전년 대비 16명(2.7%)이 증가했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전년보다 22명 (14.5%)이나 늘어난 174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고질적으로 법률과 정책...
새학기가 시작되며 멈춰있던 대학생의 시계가 돌아간다. 시계가 돌아간다는 것은 각자의 앞에 수많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새학기와 학년이 오르면서 나에게도 진로라는 한가지 고민이 늘었다. 내가 배우겠다고 선택한 것들이 막상 나에게 맞지 않을 때도 있고 중간에 나의 길을 바꿔야 할 때가 있다. 그런 순간들이 늘수록 이 길이...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이 거세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뒤흔드는 반도체 전쟁과 생성형 AI의 폭발적 성장은 기술이 더 이상 공학도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특히 이제 AI는 단순한 답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대신 결제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이 디지털 동료의 등장은...
제주4·3 제78주년 추모제가 지난 3일 열린 송현녹지광장에서 진행됐다.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임에도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의 원통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명예 회복 등을 위한 입법은 이뤄졌으나, 이들에 대한 왜곡과 낙인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간 앞에서 희생자와 유족의...
최근 대학가에 AI 융합교육 열풍이 거세다. 강의계획서 곳곳에 AI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AI+X 교과목과 융합전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려는 시도 자체는 자연스러우나, 충분한 점검과 설계 없이 속도만 앞세운 채 밀어붙이는 행태가 반복되는 듯하다. 융합교육은 본래 서로 다른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서울역 일대에서 성차별 해소를 촉구하는 집회 행진이 열렸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외 31개 시민단체는 성평등 정책 강화를 요구하며 구조적 차별 해소를 촉구했다. 이재명 정부는 성평등을 국정 기조로 제시해왔으나, 정작 정책 논의의 전면에서는 이를 다루지 읺고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던 재개발이 2027년 3월로 또다시 미뤄졌다. 이번 지연은 처음이 아니다. 당초 2024년 완공이었으나 2026년으로 늦춰진 바 있다. 재개발이 길어지면서 등굣길의 빈자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재개발이 연장되는 동안 기존 상인들이 떠나며 공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상인들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취재를 위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3월, 활기를 띠는 캠퍼스 풍경만큼이나 스마트폰 속 세상도 새로운 유행으로 분주하다.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서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소셜 미디어 피드는 봄동 비빔밥 먹방으로 도배되며 제철 채소 열풍이 불더니, 봄동 가격이 오르기가 무섭게 이제는 겉바속촉 식감의...
나는 중국 지역 연구를 하면서 상하이와 항저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피지컬 AI, 디지털 기업 등의 산업 생태계를 관찰해 왔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뉴스나 보고서를 통해 접하는 경우는 많지만, 실제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볼 기회는 많지 않다. 그래서 나는 2025년 가을부터 국내 학생과 연구자,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항저우와 상하이...
지난 1월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안이 최종 확정됐다. 그중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은 2023년과 2024년 각각 5%, 지난해 7% 인상된 데 이어 올해도 2.95%가 추가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제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대학본부 및 학생대표가 만장일치로 찬성한 결과다. 대학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등록금 조정이 불가피했을 가능성은 부정하기 어렵다....
올림픽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 또 하나의 무대가 조용히 막을 올린다. 오는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이하 패럴림픽)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수년째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의 세대교체는 해결되지 않은 난제로 남아 있다. 실제로 지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의 대표팀 평균 연령은 37.6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