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2022 제2차 학생대표 간담회, 트랙 구조조정 및 시설 구축 논의 (한성대신문, 578호)

    • 입력 2022-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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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2-06-06 21:53

폐지 대상으로 3개 트랙 논의 중, 종합상담공간 개설 추진



▲지난 5월 11일 ‘2022학년도 제2차 학생대표 정기 간담회’가 상상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사진 : 김지윤 기자]

‘2022학년도 제2차 학생대표 정기 간담회(이하 간담회)’가 지난 11일 상상관 9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를 포함한 2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트랙 구조조정 시행 계획’, ‘종합상담공간 구축 계획 안내’ 등이 논의됐다.

대학본부 측은 20·21학번 학생이 선택한 정원을 확인한 결과, ▲영미문학문화트랙(야간) ▲한국어교육트랙(주간) ▲금융·데이터분석트랙(야간) 등 총 3개의 트랙 인원이 미달된 것을 확인했다. 단, 현재까지 해당 트랙은 모두 ‘논의 대상’일 뿐, 폐지 대상으로 확정 나지 않은 상황이다.

‘영미문학문화트랙(야)’의 경우 20학번은 9명, 21학번은 7명의 학생이 선택했다. ‘한국어교육트랙(주)’은 20학번 12명, 21학번 14명의 학생이 선택했으며, ‘금융·데이터분석트랙(야)’은 20학번 9명, 21학번 8명의 학생이 선택했다. 본교 학사규정 중 「트랙 신설, 변경, 통합, 폐지에 관한 시행세칙」 제5조 제1항에 따르면 ‘트랙을 선택한 신입생수’가 ‘2년 연속 주간 15명 또는 야간 10명 미만’일 경우 해당 트랙은 폐지된다. 조문석 기획처장은 “트랙 폐지는 쉽지 않은 절차지만 현재 직면한 환경과 교육의 질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논의 대상에 오른 트랙 관련 학생대표들은 현 상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태다. 허민영(인문 4)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 학생회장은 “해당 트랙 소속 학생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길 것으로 생각된다. 최대한 학우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현 상황을 해결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이용재(사회과학 3) 금융·데이터분석 트랙장은 “악화된 상황에 아쉬운 마음이다.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승빈(IT응용 4) 총학생회장은 “세 가지 트랙에 속하는 교수 및 학생 의견을 적극 수렴해 트랙 구조조정 절차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조 처장은 “학생자치기구별 학생회 의견과 트랙 소속 교수 및 학생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답하며 “이번 간담회에는 1차적으로 트랙 구조조정 계획을 안내드린 자리였으며, 8월경 최종적으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본부 측은 종합상담공간 구축 및 공간 활용 계획 역시 밝혔다. 종합상담공간은 상상관 지하 2층에 마련될 계획이며, 현재 운영 중인 학생상담센터는 종합상담공간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박철우 총무부처장은 “학생들을 위해 취업이나 진로 등에 관한 공간으로 최대한 활용해 상담의 기능을 강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종합상담공간은 학생들의 개인 학습 및 팀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오픈형 공간으로 구상됐다. 박 부처장은 “상상관 2층 은 높이가 2.4m 정도로 낮은 편이기에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오픈형 공간으로 기본 기획안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간은 ▲프리존 ▲개별 학습존 ▲그룹존 세 파트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존’은 천연 소재를 사용하고 자연적인 연출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며, ‘개별 학습존’은 조명을 활용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그룹존’은 단체 학습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조 처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완화돼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그러나 현재 학생들이 머물 공간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휴식과 공부, 상담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학생대표 측은 종합상담공간의 소음 관련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조현기(기계 3) 학생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상상관 지하 2층에는 체육관이 위치하고 있다. 지하 2층에 종합상담공간을 개설하게 되면 체육관 소음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지(ICT 3) 디자인대학 학생회장은 “현재 개방형 공간으로 활용되는 상상파크는 많은 소음이 존재해 수업을 듣거나 발표를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 종합상담 공간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시설이 구축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대학본부 측은 소음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박 부처장은 “소음 방지 유리를 사용하는 등 최대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실용적인 디자인을 구상 중에 있다”며 “현재 디자인이 완성된 단계가 아니므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사업비를 지원받아 공간 시설을 보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 회장은 “간담회가 잘 마무리된 것 같아 감사하지만, 트랙 구조조정 이외 안건은 사전에 전달받지 못해 아쉽다. 다음 간담회는 구체적인 논의 사항을 미리 안내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성욱 교무처장은 “여러 의견 주신 학생대표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본래 트랙 구조조정에 관해서만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논의 사항이 갑작스럽게 생긴 점 양해 부탁드린다” 고 설명했다.

임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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