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다가오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우리학교의 준비는? (한성대신문, 517호)

    • 입력 2016-10-11 13:44

이번년도를 마지막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 1주기(2014~2016)가 끝나고 2주기(2017~2019)이 시작된다. 교육부는 당초 2018년으로 예정했었던 평가를 2017년으로 앞당기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2주기 평가를 위한 핵심기구인 ‘2기 위원회가 늦어도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이며, 후속이행과제 역시 대체로 수월하게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2기 위원회가 출범하면 논란이 일었던 학사구조개편안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고배를 마시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5년에 진행됐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였다. 우리학교는 평가에서 재정지원제한대상인 D+를 받았다. 더욱이 이 결과는 학교가 A학점 비율을 줄이고 학과를 통폐합하는 정책을 단행한 뒤였다. 결과에 따라 우리대학은 입학정원을 10% 감축하고 정부사업에 참여가 제한되며, 신입생들은 국가장학금 2유형을 받지 못하는 규제를 받았다.
우리학교는 다른 재정지원제한 대학들과 함께 교육부의 컨설팅을 받게 되었고, 컨설팅에서 교육부는 대학특성화와 연계한 정원조정, 교육투자 확대, 교사확보, 수업관리 개선, 학생평가 합리화, 장학금 지급률과 졸업생 취업률의 개선 등을 우리학교에 요구했다.
우리학교는 이에 따라 대학특성화와 연계하여 디자인공학을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원을 조정한다. 또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서 학교의 건축기금을 출자하여 상상관을 건축했다. 교육투자 확대를 위해 교육비 환원율을 끌어올렸으며, 수업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전자출결 및 블랙보드를 도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2016년에 새로운 총장으로 취임한 이상한 총장은 기존의 학과를 대체하는 트랙 제도를 포함한 새로운 학사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 또한 이 총장은 간담회에서 다음 평가에서는 A를 받아 실패를 만회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95, 우리학교는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전면해제를 최종 확정 받는다. 이를 통해 우리학교는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모든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앞으로는 숙제만이 남아있다
현재 우리학교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와 교육부 컨설팅 후속이행과제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교육부 컨설팅 후속이행과제는 이미 교육부와 약속이 되어있는 것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현재로써 우리학교는 대부분의 이행과제를 완수하고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율과 같은 거시적인 목표와 학생이력관리시스템’, ‘전자출결과 같은 과제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의 취재결과 후속이행과정의 진행에 대해 전주상 기획협력처장은 교육비 환원률 등의 과제는 교육부와 약속한 수준을 수월하게 넘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형용 학생처장 역시 장학금 지급률은 교육부와 당초 약속했던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려왔다고 답했다. 더불어 이 처장은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은 이미 거의 완성되었으며 곧 도입될 것이라고 진행상황을 알렸다. 전자출결이 이달 24일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서, 후속이행과제에서는 취업률정도만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처장은 취업률은 경제상황도 영향을 끼치고, 지방에 비해 서울은 취업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답하면서, 숨은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히든 챔피언이나 취업 페스티벌과 같은 취업 행사들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취업률은 대학본부에서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완전히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부 컨설팅 후속 이행과제 현황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비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2기 위원회는 이달 말 전에 출범할 예정이다. 2기 위원회는 각 부처에서 구상을 모아 구체화시키고,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 가장 핵심적인 기구이다. 전 처장은 본디 이보다는 빨리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중요한 기구인만큼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재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학교의 재정상황은 지난 1주기 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사안이다. 이에 대하여 전 처장은 재원을 다원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정부사업이나 외부협력을 통한 외부재정을 확충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이 처장 역시 기획협력처에서 재원만 마련해주면 학생처는 장학금 등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학교는 이번 2주기평가에서 기존의 부족했던 지표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잡을 예정이다. 또한 학사구조개편 과정 역시 2기 위원회가 출범함과 함께 심도 깊게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이 처장은 장학금 지급율을 추가로 늘리고 장학금 지급과정을 개선해서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외에도 장학지수와 국제화지수 등 다양한 평가지표 개선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학내 행정조직 역시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편된다.
또한 이번 추진과정에서 저번과 같은 학생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처장은 예체능 인원을 추가로 줄이는 것은 논의조차 없다고 밝히면서 재정확충계획에도 등록금 인상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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