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의견 수용해 지원방안 검토할 것
지난 30일 ‘제5회 한성대학교 타운홀 미팅(이하 타운홀 미팅)’이 상상관 12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사 및 장학 부문과 생활 및 복지 부문 등 다수의 안건이 논의됐으며, 대학본부 관계자 16명과 학생대표 17명이 자리했다.
학사 및 장학 부문 안건
•학과(부) 명칭 변경 관련 논의
•학생 융합 프로그램 요청
•블렌디드 수업 개선 재요구
•교환학생 장학금 관련 문의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단과대학 및 트랙·학과(부) 명칭 변경에 있어 학생들의 의견 수합을 촉구했다. 2027학년도부터 디자인대학(이하 디대)과 창의융합대학(이하 창의대)의 명칭이 각각 ‘AI디자인대학’과 ‘AI융합대학’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전 안내 및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황유빈(뷰티 4) 동연 회장은 “디대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95%의 학생이 명칭 변경을 반대했으며 약 71%가 명칭 변경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이에 김은주 기획조정처장은 “학생 유치와 대학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학문의 가치훼손, 학과 정체성 약화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향후 학생들과 소통하며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본교 외국인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이 함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증설을 건의했다. 서은우(문콘 3) 위원장은 “형식적 교류가 아닌 내외국인 학생 간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 기획, 교내 정책 제안 등 글로벌 성과 협력 프로그램 또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문경 글로컬협력처장은 “현재 외국인 유학생 관련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하나 단순 교류에 치중된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내외국인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팀 프로젝트 등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블렌디드 수업에 대한 관리 강화를 다시금 촉구했다. 정윤지(문콘 4) 총학생회장은 “현재 원격수업관리위원회가 존재하나 모든 블렌디드 수업을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규정 미준수 사례 접수를 전담하는 TF팀을 구성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조문석 교육혁신처장은 “현재 수업 중간 평가 등 다양한 방안으로 블렌디드 수업을 관리하고 있으나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라며 “다음 학기부터 블렌디드 수업에 관한 학생 만족도 조사 기간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총학은 교환학생과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국가별 장학금 혜택 등에 차이가 존재하는 이유를 물었다. 정 회장은 “전수조사 결과, 어학연수 참여 시 수강료 대비 장학금 지원 비율이 미국의 경우 약 44%에 달하는 반면 말레이시아는 31.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환학생의 경우 튀르키예는 약 2.5개월분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반면 일본은 0.3개월분, 영국과 중국은 0.6개월분에 그친다”고 부연했다. 차 처장은 “장학금의 경우 프로그램 구성과 프로그램별 혜택, 체류 기간 등에 맞춰 책정돼 액수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어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사항을 인지 부탁드린다”며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장학금 상향에 대해서는 고려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생활 및 복지 부문 안건
•창의대 인프라 지원 예정
•공학관 승강기 설치 요청
•본교 홈페이지 안정화 예정
•추가 홈페이지 개설 불가
•연습실 시간 연장 건의
•디대 실습실 시간 연장 요청
•고시반 및 자격증 확대 요구
•건강관리실 연장 운영 제안
•학생회실 공간 개선 예정
생활 및 복지 부문에서도 여러 논의가 이뤄졌다. 창의대 학생회는 학습 기자재 확충 등 수업 인프라 지원을 요구했다. 유선우(문콘 3) 창의대 학생회장은 “AI응용학과, 융합보안학과의 경우 고사양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수업에서의 기자재 부족 및 고장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 며 “당초에 시설이 미비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원활한 수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은주 처장은 “기자재 부족과 관리 등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번 학기 중으로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처장은 “필요한 기자재의 종류에 대한 수요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학생 및 교강사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비롯한 기자재 필요 관해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IT공과대학(이하 공대) 학생회는 공학관 B동의 통행 불편을 지적하며 승강기 설치를 요청했다. 이준호(컴공 4) 공대 학생회장은 “공학관 B동 승강기 부재로 인해 공학관 B동에 가기 위해서 공학관 A동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특히 계단 이용이 어려운 학생의 경우 학습권 저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주형 총무처장은 “구청의 허가와 문화재 승인 검토 과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추후 이동 거리나 설치 허가 사항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총대위원회(이하 총대)는 본교의 대표 홈페이지 안정화와 UX·UI 개선을 요구했다. 김현진(문콘 4) 총대의장은 “최근 교내 대표 홈페이지가 전면 개편됨에 따라 종합정보시스템과 같은 핵심 서비스가 상단에 배치되지 않는 등 각종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공지사항 열람, 학사 일정 확인 등 필수 정보 제공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처장은 “대표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있으며 기술적인 문제에 관해 학생과의 소통 및 여러 부서의 협력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총대는 지난해에 이어 학생자치기구 홈페이지 개설을 촉구했다. 김현진(문콘 4) 총대의장은 “낙산의 메아리나 인스타그램 등 현재 운영 중인 소통 수단의 경우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공식성 결여, 아카이빙 미비, 정보 누락 등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지난해 타운홀 미팅에서 홈페이지 개설을 약속 받았으나,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지현 대외협력부총장은 “학생자치기구의 기록이나 활동에 대한 아카이브 목적의 별도 홈페이지 마련은 어렵다”며 “자체적으로 프레스센터와 같은 기존 학생자치기구의 서식을 참고해 홍보팀과 협력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이하 인문예술대) 학생회는 낙산관 연습실의 이용 시간에 대해 연장을 요청했다. 하헌구(무용 3) 인문예술대 학생회장은 “낙산관 연습실의 마감 시간은 23시이며 연장하더라도 자정까지만 허용된다”며 “대부분 시간대의 연습실 대관이 무용학과에 쏠려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습실 이용 시간을 1시까지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권상집 학생진로취업처장은 “연습실의 경우 안전상의 우려로 부득이하게 자정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공간 이용과 연습 시간 조정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디대 학생회 역시 글로벌패션산업학부 실습실의 이용 시간에 대해 연장을 요구했다. 최혜린(패션 3) 디대 학생회장은 “현재 실습실은 20시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제한된 시간에 비해 많은 실습량이 몰리다 보니 학생들의 과제 완성에 한계가 있다”며 “이용 시간을 2시간 가량 연장 가능하다면 학생회 인원이 직접 상주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건의했다. 권 처장은 “만약 학생회에서 인원 상주 계획을 그대로 이행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추후 논의를 거쳐 긍정적인 답변을 주겠다”고 부연했다.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는 고시반 정원 확대와 홍보에 대해 건의했다. 남도경(사회과학 4) 사과대 학생회장은 “별다른 홍보 없이 공지사항 게시글에만 안내되는 등 고시반의 정보 접근성이 낮아 많은 학생이 모집 시기를 놓치곤 한다”며 “관심도가 높아지는 자격증 분야에 대한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처장은 “최근 개편된 고시반 열람실의 수용 인원이 30명이기 때문에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교내 학습공간 검토가 우선”이라며 “자격증 분야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자격증 취득에 따른 장학금이나 고시반 홍보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사과대는 야간 학습자의 건강 및 학습권 보전을 고려해 건강관리실 연장 운영을 제안했다. 신이슬(산공 4) 사과대 부학생회장은 “현재 건강관리실은 17시 30분에 운영을 종료해 야간 학생들의 이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19시까지 연장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조중집(학생복지팀) 팀장은 “해당 사안은 건강관리실 내 시설, 운영 방식 등에 대해 관련 부서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후 답변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총학은 학생회실 비품 배치와 공간 활용 개선을 요구했다. 강민성(ICT 4)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실에 정해진 집기 규격이 없고 내부 공간 및 가구 등이 노후돼 개방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은주 처장은 “학생 복지공간 관련 예산을 꾸준히 증액 중”이라며 “최근 학생회 측의 우촌관 학생회실 개선 요구도 존재해 전체적인 시설 개선 사항을 확인한 후 집기나 가구 등의 마련을 추후 의논을 통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임지민 기자
금세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