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학생회 ‘도성’의 정·부학생회장 사퇴 공고문이 게시됐다. 이후 지난 18일 사과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공식 설립됐다. 총학생회 측은 학생 자치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전 사과대 회장단 측이 밝힌 사퇴 사유는 휴학과 내부 갈등이었다. 남도경(사회과학 4) 전 사과대 학생회장과 서지원(사회과학 3) 전 사과대 부학생회장은 지난 2월 25일 새내기새로배움터에서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 이후 7월 29일 남 전 회장이 사퇴를 표명했다. 총학은 남 전 회장의 사퇴 의사와 이후 계획 수립을 서 전 부회장에게 전달해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서 전 부회장도 8월 3일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총학은 사퇴를 최종 승인했다. 정 회장은 “지속적으로 소통을 시도했으나 향후 운영 방안에 관한 확답을 얻기 어려웠다”며 “신속한 정상화 체제로 전환하고자 사퇴 승인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지난 18일 ‘2026년도 하반기 1차 대의원총회(이하 총회)’에서 비대위가 설립됐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대훈(사회과학 3) 학생이 선출됐으며 비상대책부위원장으로 권민혁(사회과학 3) 학생이 선출됐다. 정 회장은 “본래 비대위는 사과대 트랙장으로 구성되지만 후보 전원이 직무를 거절했다”며 예외적인 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호선에 한해서 사과대 학생회 부원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문콘 4) 총대의장은 “인준된 비대위의 활동은 이후 계획을 수립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회 간부가 받는 간부봉사장학금(이하 간부장학금)은 남 전 회장과 서 전 부회장에게 일부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간부장학금은 학생회 간부, 학군단 등 교내에서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교내 장학의 일종이다. 본교 『장학금 규정』 <별표1>에 따르면 간부장학금은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액 및 선발 기준을 확정한다. 전 사과대 회장단의 경우 간부장학금은 활동 기간인 1학기까지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은 “수습방안과 인수인계 절차 역시 마련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간부장학금 지급에 대한 타당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 사과대 학생회의 공약은 비대위 활동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비대위 측은 대여 사업, MT 등의 행사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의 자격으로 기존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에서 제시한 모든 공약을 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추후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퇴에 대해 총학 측은 사과대 학생의 권익을 최대한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회장은 “학생회 운영에 있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과 조치를 다하겠다”며 “앞으로는 학생자치기구 전반에서 더욱 책임의식을 갖고 임하는 문화가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후 학생회 사퇴와 관련해 필요한 절차와 기준을 검토하겠다”고 술회했다.
비대위 역시 다른 학우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우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과대 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