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정신병원 격리·강박 사망사건’의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집회가 지난 8월 9일 부천 W진병원 앞에서 진행됐다.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외 28개 단체는 해당 병원에서 격리·강박 등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며, 정신병원의 반인권적 입원 치료를 지적했다. 관련 지침이 존재함에도 의료당국의 미비한 감시 속 필요 이상의 격리·강박이 이뤄지면서 환자들의 죽음이 되풀이되고 있다. 환자들의 상처가 덧나지 않고 잘 아물 수 있도록 병원에서의 인권침해적 조치를 막기 위한 당국의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심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