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타운홀 미팅 개최, 학생 편의 관련 안건 다수 (한성대신문, 605호)

    • 입력 2024-11-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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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4-11-18 00:10

학생 의견 다방면으로 고려할 것

▲‘제2회 타운홀 미팅’이 상상관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 황서연 기자]

‘제2회 한성대학교 타운홀 미팅(이하 타운홀 미팅)’이 지난 4일 상상관 12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됐다. 대학본부 관계자 16명과 학생대표 15명 등이 이번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으며, ▲학사 부문 ▲수강신청 및 수업 부문 ▲생활 및 복지 부문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학사 부문 안건

•능력개발장학금 재개 요청

•교양 강의 분야 신설 요구

총대의원회(이하 총대)는 능력개발장학금 관련 안건을 제시했다. 능력개발장학금은 『장학금규정』에 따라 사회발전에 기여할 제반 능력을 갖춘 인재를 개발하기 위해 지급되는 장학금이다. 김동규(사회과학 4) 총대의장은 “『장학금규정』에 능력개발장학금 항목이 포함돼 있으나 본교 홈페이지에는 안내되지 않고 있다”며 “능력개발장학금 중 취업을 준비하며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어학의 우수자 재개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상혁 학생처장은 “능력개발장학금은 2016년 취업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토익이나 캡스톤 디자인 점수에 따라 부여한 장학금”이라며 “해당 장학금의 보완은 어렵지만 성적이나 토익 등의 점수가 우수한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명희 교학부총장은 “외국어시험 등의 교육 비용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교육장학금이 지원되고 있다”며 “해당 장학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교양 과목에 대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장문수(컴공 4) 총학생회장은 “일반교양, 일반선택, 선택필수교양 등의 교양 교과목에서 매년 동일한 강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각 교양 교과목에서 학생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강의 개설을 요청했다. 신영헌(상상력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 학장은 “매년 4개 정도의 교양 강좌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으나 학생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도라고 분석했다”며 “학생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양 교과목 강좌 개선 및 개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강신청 및 수업 부문 안건

•수강신청 취소 지연제 개선 요청

•사이버 강좌 과목 선택권 요구

•인원수에 적합한 강의실 배정 촉구

•녹화강의 재활용 문제 개선 재요청

•블렌디드 수업 축소 논의

총학은 올해 하반기에 도입된 수강신청 취소 지연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김채은(사회과학 3) 부총학생회장은 “새롭게 도입된 수강신청 정정 과정에서 수강해야 하는 전공 수업을 전 학년이 동시에 신청해 불편을 느끼는 학생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수강신청 취소 횟수를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김진환 교무처장은 “해당 제도에 대한 문제 의견을 듣고 취소된 강좌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루 3번 동기화되도록 대처했다”며 “25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은 상당 부분 보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는 사이버 강좌 관련 사항을 건의했다. 김범진(기계전자 4) 학복위원장은 “사이버 강좌의 과목이 폐지될 경우 과목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과목 취소 시 수강을 신청한 학생에게 수강 선택권을 부여할 것을 건의했다. 박용훈(학사지원팀) 팀장은 “관련해 지난 학기에도 교양대학을 통해 협조를 당부했으나 조치가 미흡했다”며 “교양대학과 협의해 수강신청 강좌 선택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학기에 이어 수업 인원수에 맞는 강의실 배정이 요구됐다. 김서연(ICT 3) 디자인대학 학생회장은 “각 수업 인원에 맞지 않는 강의실 배치로 실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는 학생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김 처장은 “수강신청 인원을 고려해 강의실을 배치했으나 담당 교수 재량으로 추가 인원을 허락하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수강 인원이 추가로 허가된 경우 분반을 개설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 팀장은 “미래관 지하 1층에 PC 실습실이 확보됐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래된 온라인 녹화강의 재사용 문제에 대한 강의 최신화 요청도 재차 이뤄졌다. 함현지(문콘 2) 창의융합대학(이하 창의대) 부학생회장은 “교양 과목에서 녹화강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강의가 재활용되며 수업 목표에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전영돈(스마트원격교육센터) 센터장은 “강의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교수자가 자발적으로 오래된 강의를 사용하지 않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학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생긴 블렌디드 수업 축소를 건의했다. 김 부회장은 “총학에서 자체적으로 학생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강의 재사용, 대면강의와 같은 수업 반복, 소통 불편 등의 불만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처장은 “이번 학기부터 강의 평가 설문조사에 블렌디드 수업 방식과 온라인 수업 방식에 대한 별도의 만족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업에 대해서는 온라인 수업 방식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생활 및 복지 부문 안건

•경기도 판교 캠퍼스 참여 불가

•학생 식당 메뉴 다양화 요청

•스쿨버스 운행 시간대 확장 요구

•재학생 주차장 혜택 증진 불가

•학술정보관 시설물 교체 예정

•시험기간 열람실 24시간 확대 운영

•학술정보관 듀얼모니터 설치 완료

•노후화 건물 자동 방향제 비치 요구

•금연구역 규제 및 계도 촉구

•동아리방 확충 및 소음 개선 재요청

•게시판 홍보 포스터 관리 제기

•공학관 건물 외벽 표기 재요청

•문학문화콘텐츠학과 학생회실 요구

•동아리 공간 보수 예정

•동아리 지원 증진 요청

•교내 풋살장 학생 우선제 실시 예고

총대 측은 대학 부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 판교 캠퍼스 사업 참여를 건의했다. 판교 캠퍼스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대학의 첨단산업 관련 학과 이전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안정적인 인재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 등이 추진한다. 김 의장은 “본교가 제3판교 테크노밸리 사업 관련 설명회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해당 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문석 기획조정처장은 “강의시설이나 각종 편의시설 등의 공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설명회에 참석했으나 해당 사업과 본교의 조건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 학기 제기된 학생식당 메뉴 다양화 요청도 뒤를 이었다. 이지우(인문 3)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이하 인문예술대) 부학생회장은 “지난 학기 요청으로 채식 위주의 메뉴가 추가됐으나 여전히 한식 위주로 구성돼 있다”며 “특정 계절에 맞춘 시즌별 메뉴 등 학생들이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철우 총무부처장은 “학생대표와 식당 업체 간의 논의를 통해 메뉴 다양화와 가격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디자인대학은 스쿨버스 시간대 확장을 간구했다. 학기 중 스쿨버스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행되고 있다. 김 회장은 “학생의 수업이 많이 진행되는 시간대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나 오전 11시 30분까지만 스쿨버스가 운영돼 학생들이 등교에 불편을 호소한다”고 토로했다. 박 부처장은 “이번 학기부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스쿨버스를 수시 운행 중이지만 해당 시간대에는 점심시간 및 휴게 차량 점검으로 인해 운영되고 있지 않다”며 “학생들이 등교하는 빈도가 높은 시간대에 스쿨버스 운영을 요청하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학복위는 재학생 주차장 혜택 증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부터 한성여고 주차장에서 주차비 종일권을 5천 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며 “재학생들만이라도 혜택을 받도록 건의한다”고 전했다. 박 부처장은 “1만 5천 원인 주차비 종일권 지원이 1만 원에서 5천 원만 지원되는 것”이라며 “7, 8년간 주차비를 동결했으나 외주업체 불황으로 인한 지원 변경 사안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학술정보관 시설 개선 요청 사항도 존재했다. 김 의장은 “다른 층에 비해 학술정보관 4, 5층에는 멀티탭이 일부만 설치돼 있어 학생들의 이용률이 적다”며 콘센트가 구비된 책상으로 교체를 요청했다. 권용구(학술정보팀) 부팀장은 “5층 자료열람실 책상을 개인용 콘센트와 조명이 설치된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그 외의 열람실 개선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학생회는 학술정보관 6주차, 13주차 시작일부터 시험 기간 종료 시점까지 열람실 24시간 운영을 요청했다. 김진형(사회과학 4) 사과대 학생회장은 “이번 중간고사 기간의 경우 6주차 시작일인 월요일이 아니라 토요일부터 24시간 운영이 시작돼 기한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권 부팀장은 “요청한 사항에 대해 이번 학기부터 운영을 시행하겠다”며 “이후 이용률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사전 공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사과대는 이어 학술정보관 듀얼모니터 좌석 수 확충을 위한 모니터 추가 설치도 요청했다. 권 부팀장은 “요청 사항을 전달받은 이후 관련 장비를 도입해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창의대는 노후화된 건물 화장실의 수압 약화 및 악취로 인한 조치를 건의했다. 김희원 회장은 “노후화된 건물 중 지선관 및 탐구관, 지선관 화장실 내부 시설이 낡아 환기가 이뤄지지 않고 수압이 약해 악취가 발생한다”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자동 방향제 설치와 수압 문제 해결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박 부처장은 “노후화된 건물 화장실은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 중”이라며 “과거 방향 기기를 설치한 적이 있으나 방향제 향기에 민감한 학생이 있어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IT공과대학(이하 공대) 학생회는 금연구역에 대한 규제를 요청했다. 허준범(기계전자 3) 공대 부학생회장은 “상상파크와 창의관 뒤편은 금연구역임에도 재떨이가 설치돼 있어 흡연자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문제가 빈발한다”며 “재떨이를 철거하거나 흡연구역 추가 지정, 금연구역 흡연문제의 강력한 제재 규정 마련이 요구된다”고 토로했다. 박 부처장은 “흡연구역을 설치할 때는 건물에서 10m 떨어진 곳에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있다”며 “사실상 본교 건물에 흡연구역을 추가 지정할 수 없어 재떨이를 철거하고 금연구역 흡연을 계도해가겠다”고 답했다.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작년 2학기에 제기된 동아리방 확충과 소음으로 인한 동아리방 개선을 한 번 더 요청했다. 임정아(사회과학 3) 동연회장은 “전번 동아리방 개선 관련 건의에 대해 해결 방안을 찾아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공간 확충을 위해 학사복 관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인성관 세미나실을 검토해달라”고 피력했다. 이상혁 학생처장은 “대학본부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사안으로 제시한 공간에 대한 실사를 통해 진단 이후 관련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인문예술대는 교내 게시판 홍보 포스터 관리 요청사항을 학생처에 전달했다. 현재 학생 홍보 포스터는 『교내 홍보게시물 관리에 관한 내규』에 따라 학생장학팀의 검인 후 지정 게시 장소에 부착하는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다. 김형기 회장은 “홍보 포스터에 학생장학팀의 도장이 찍혀 있지 않거나 부착 기한을 초과하는 등 무분별하게 홍보 포스터가 게시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홍보 포스터 관리 시스템의 개선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학생장학팀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수많은 학생 및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포스터를 붙이고 있어 통제가 어렵다”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대는 공학관 건물 구분을 위한 공학관 A동, B동 건물 외벽 표기를 지난 학기에 이어 한 번 더 요청했다. 박 부처장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선정에 따라 이번 겨울방학 때 건물이 리모델링될 예정”이라며 “표기 명칭, 부착 위치 등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창의대는 문학문화콘텐츠학과 학생회실 공간 마련을 재차 요청했다. 한국어교육트랙과 공동으로 학생회실을 사용 중인 상황이 지속됐다는 이유에서다. 김희원 회장은 “올해 기준 3학년까지 존재하는 문학문화콘텐츠학과가 내년에 4학년이 생기는 점을 고려하면 공간이 개설돼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조중집(학생장학팀) 팀장은 “본교 학생자치공간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학부 통합 등을 통해 마련된 공간을 먼저 고려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연은 시설 훼손으로 인한 동아리연습실 및 체육분과실 공간 보수 및 관리를 요청했다. 차예빈(인문 2) 동연부회장은 “체육분과실에서 누수가 자주 발생하고 동아리연습실은 벽이 찢어지고 바닥이 들린 상태”라며 “동아리연습실 보수와 더불어 두 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를 요청한다”고 논했다. 조 팀장은 “관련 부서와 협의 후 보수 조치하고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동연은 동아리 지원 관련 사항 증진을 건의했다. 동아리 회장과 우수한 평가를 받은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동아리 부원 및 활동 증가에 따라 동아리 회장 업무가 많아지고 높은 성적을 내는 동아리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이 처장은 “동아리 회장에 대한 장학금 지급은 확답하기 어려우나 우수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총학은 지난 학기에 이어 교내 풋살장 학생 우선제 실시를 한 번 더 요청했다. 장 회장은 “매달 초 첫째 주 평일에 학생만 우선적으로 풋살장을 대여할 수 있도록 신청 기간을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외부 대관보다 학생을 먼저 고려해 학생 우선제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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