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위한문화예술 이지현 공동대표
소속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 회화과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널위한문화예술 공동대표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심의위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자문위원
유튜브 운영
널 위한 문화예술
예술의 이유
도서
<예술계 돌아가는 소리> 공동저자
<예술을 팝니다> 공동저자
<모두를 위한 키워드 마술사> 집필
연재 중인 플랫폼
예스24 아티오피
핔 FIGK
한화 라이프플러스
‘국내 문화예술 부문 채널 구독자 1위’. 예술 뉴미디어 기업 ‘널위한문화예술(이하 널위문)’의 채널을 수식하는 문장이다. 널위문은 대중에게 전시예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예술은 이제 누구나 가볍게 향유하는 콘텐츠가 됐다. 하지만 ‘난해함’이라는 장벽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지현 공동대표(34)는 바로 그 지점에서 예술과 대중 사이를 잇는다. 예술가의 복잡한 의도를 일상의 언어로 번역하며, 예술의 문턱을 허물고자 한다. 관객이 정답을 찾는것을 넘어, 자신만의 취향과 안목을 지닌 주체로 거듭나게 하는 것. 그것이 이지현 대표가 추구하는 진정한 변화다.
이지현 대표는 예술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강조한다. 예술 너머의 주체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그를 만나 가치관을 들어봤다.
Q1.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처음부터 예술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대학교 역시 성적에 맞춰 무난한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방황했다. 그러던 도중, 방황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고, 문득 회화과를 복수 전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미술을 접하면서 점차 효율과 편리함만을 쫓는 것이 아닌 하나의 작품에 깊이 있게 자신만의 해석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예술이야말로 사람과 세상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도구라고 느껴져 매료됐다.
Q2. 대학 졸업 후 널위문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원 시절 운영한 SNS에서 쉬운 콘텐츠의 가치를 깨달았다. SNS를 통해 같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강의에서 다룬 내용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런 경험들로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드는 쉬운 콘텐츠의 가치를 몸소 느꼈다. 당시 널위문의 오대호 대표와 SNS 페이지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후 입사제안을 받았다. 오 대표와 ‘어려운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것’에 대한 방향성이 일치해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3. 널위문에서 진행하는 활동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달라.
예술 향유의 전 과정을 아우르기 위해 유튜브 채널, 전시 티켓 판매, 신진 예술가 활로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튜브 채널 ‘널 위한 문화예술’, ‘예술의 이유’를 운영 중이다. 채널을 통해 전시와 작가의 이야기를 대중의 언어로 전달하며, 예술에 담긴 인문학적 지식과 깊이 있는 담론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및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 전시 티켓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99티켓’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예술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예술 스터디도 진행한다.
Q4. 널위문이 추구하는 기업 가치가 무엇인가.
널위문은 예술을 통한 자아 발견과 주체적 삶의 확산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예술을 통해 대중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더 나은 나로 발전하는 것을 유도한다. 콘텐츠의 조회수나 수익을 늘리는 것보다는, 관객이 콘텐츠를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향점이다.
Q5. 인상 깊었던 전시 기획이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전시를 꼽고 싶다. 예술가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컨셉의 독특한 전시였다.작품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오로지 작품만을 접할 수있게 설계하고자 했다. 해당 전시를통해 관객들이 다른 정보에 얽매이지 않고 온전한 본인만의 사고를 펼쳐나갈 수 있었다.
Q6. 콘텐츠 및 전시 기획 과정에서 특별히 고려하는 요소가 있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몰입도’다. 콘텐츠를 통해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작가에 대한 소개보다는 작품 내에 숨겨진 의도를 질문 형식으로 제시해 스스로 해석하게끔 만드는 방식이다. 또한 철저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객이 이탈하는 지점을 분석한다. 설명의 이해도와 BGM, 조명, 작품과 관객 간의 거리 등 여러 요소를 조정하며 관객이 전시장에 남아 있게끔 설계한다.이처럼 관객이 전시장 안에서 작품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획 원칙이다.
Q7. 앞으로의 목표나 전시 및 콘텐츠 기획 확장 계획이 있다면.
널위문의 서비스를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다. 홍콩을 거점으로 글로벌 채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1년안에 국내 예술가들을 해외에 소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결국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관객의 질적인 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다. 관객과 관객, 관객과 예술가를 연결하고 나아가 세상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Q8. 청년이 예술을 향유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예술 향유를 통해 ‘나’라는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청년들은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때 예술을 통해 나만의 질문을 품고 주체적인 시각을 갖출 수 있다. 예술에는 정답이 없어 오로지 자신만의 사고로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이는 청년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설계해 나가는 데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다.
Q9. 청년의 예술 향유와 그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작품 앞에 서서 예술가의 삶을 나의 삶에 대입해 보길 바란다. 비록 예술가와 나는 다른 시기,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그 감정과 생각에 이입해 과거를 반추하는 과정은 나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해준다. 예술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해석해 나가는 힘을 기른다면,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아를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김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