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교양과목 배정 변경으로 수강신청 혼란 가중돼 (한성대신문, 511호)

    • 입력 2016-07-18 19:03

지난 2154학년 수강신청이 진행됐다. 이날 수강신청 후 학생들은 낙산의 메아리 등을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전공이수학점이 줄어들어 교양과목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양 수업에 대한 선택폭이 좁아지면서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수강하지 못한 것이다. 이성현(한국어문 3) 학생은 학교의 대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 교양과목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사지원팀은 학사공지를 통해 수강신청이 시작되면서 수강정원의 배정에 오류가 있었던 점 등 수강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후속조치로 사고와 표현과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필수 교양과 자율 교양의 수강인원을 추가 배정해 218일에 수강신청을 재차 진행했다. 하지만 추가수강신청 후에도 교양과목을 수강하지 못한 학생들이 남아있었고, 1학년 수강 정원 배정에도 오류가 생기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전 교양학부 학과장 김귀옥(교양과) 교수는 올해 신입생부터 졸업에 필요한 학점이 130학점으로 축소되고,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학교에서 교양과목의 수를 줄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양학부에서는 교양과목의 다양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분반을 줄이는 방식을 요구했지만, 학교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뒤이어 학교가 제시한 방식과 지난 3년간의 교양과목 통계를 분석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제대로 이수 할 수 없을 것이 우려되었다이 상황을 막지 못해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교양 과목의 수가 감소한 것 외에 월, , 금요일에 모든 교양 과목이 겹쳐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되었다. 교양 수업이 많이 들어가는 시간을 교양학부 내에서는 교양 블록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던 교양 수업들까지 교양 블록에 포함하도록 학교가 올해부터 방침을 수정하면서 문제가 더욱 커진 것. 이에 대해 김 교수는 “1월 말에 이 소식을 들었다. 학교에서 수강신청 책자가 나오기 직전에 알려줘서 당황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7일 학사지원팀에서는 38일까지 수강정정신청을 받겠다는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오는 10일에 수강신청 포기신청을 마지막으로 1학기 수강신청은 마무리 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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