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생들의 주요 통학로가 포함된 삼선제5구역의 철거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삼선제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재개발조합)이 4월 7일부터 20일까지 ▲건축물 철거감리업체 ▲빛공해심의업체 ▲국공유지 유상매수 대행 용역업체 ▲구조굴토심의업체 ▲통수능력검토 및 수방대책수립업체등 5개 협력업체의 입찰을 진행했다.
재개발조합은 8월에서 9월까지 철거를 완료해 2023년 재개발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삼선제5구역의 일부 거주자가 이주를 마치지 않아 구체적인 철거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철거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거가 시작되면 삼선제5구역에 속한 정문 진입로, 우촌관 중문길, 탐구관 후면 경사로 등의 주요 통학로에 변화가생긴다. 박창우(시설지원팀) 팀장은 “재개발이 이뤄지면 정문 진입로는 확장되고 우촌관 중문 길과 탐구관 후면 경사로는 폐쇄돼 사라질 예정이다. 그러나 정문 진입로에 인도와 차도가 명확하게 확보될 때까지 우촌관 중문 길은 통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상욱(학생장학팀) 팀장은 “구체적인 철거일정이 정해져 통학길에 변동이 생길경우 교내 홈페이지, 한성대신문사, 총학생회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뀐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선제5구역의 재개발로 대학본부와 재단은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1월 본부는 안심거리 조성, 학생자치 규율대 등의 대책을 성북구청과 재개발조합에 전했다. 안 팀장은 “인근에 위치한 안암 파출소에 주요 통학로 3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고, 캡스와 학생 자치 규율대를 통해 야간에 집중적으로 순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 팀장은 “한성대학교, 한성여자고등학교, 한성여자중학교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재단이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공사통과를 막는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