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3학점 부족으로 졸업 못해… 대학본부 “전공지정 과목 이수 학점 완화 검토 중” (한성대신문, 559호)

    • 입력 2020-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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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0-09-20 05:40



지난 8월 18일, 수강신청 과정에 서 전공지정 과목 이수학점 중 3학점이 부족해 졸업을 할 수 없는 학생들이 발생했다. 현재 우리학교 재학생은 졸업하기 위해 전공이수 학점, 교양이수 학점, 트랙별 졸업요건 등을 충족해야한다. 트랙제의 전공이수 학점은 총 39학점으로 전공 기초 과목 3학점, 전공선택 과목 18 학점, 전공지정 과목 18학점으로 이 뤄져있다. 이 중 전공지정 과목은 트랙필수 과목 15학점과 취·창업 과목 3학점을 이수해야 충족된다.

현재까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트랙은 금융·데이터분석트 랙과 부동산자산관리트랙이다.

금융·데이터분석트랙에서는 지난 학기 4학년 전공지정 과목이었 던 ‘SAS/R Data Science(이하 SAS/ R)’ 강의가 한 분반만 열렸다. 해당 강의는 실습 강의로 분반당 들 을 수 있는 학생의 수가 제한되면 서 4학년 학생 중 일부가 수강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트랙제에서는 1학기에 개설된 전공 과목이 2학기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강의를 듣지 못한 학생은 전공지정 과목의 이수학점이 부족하게 된다.

금융·데이터분석트랙이 소속된 경제학과 교학팀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준영(무역 3)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은 “학과 내부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교무처에 해당 문제를 건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동산자산관리트랙의 경우, 2학년 과목인 ‘부동산사법’의 이수구분 변경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 17학번이 2학년이었던 2018년 당시, 해당 강의는 전공선택 과목이었다. 그러나 교육과정이 변경되면서 부동산사법 강의는 2020년부터 전공 지정 과목으로 변경됐다. 부동산사법의 이수 구분 변경으로 인해 강의를 2학년 때 들은 17학번 학생은 전 공지정 과목 이수학점이 부족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부동산학과의 교학팀은 해당 학생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지한 상황이다. 익명을 요청한 부동산학과 조교는 “교육과정 변경이 있을 때마다 일어나는 흔한 상황”이라며 “2021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교육과정변경으로 인한 이수인정 신청’을 통해 전공선택 과목으로 구분된 부동산 사법을 전공지정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본부는 전공지정 과목 이수 학점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 라고 밝혔다. 조윤철(학사운영팀) 팀장은 “현재 100명의 학생이 전공 지정 과목 이수 학점으로 인해 문 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공지정 이수학점과 전공선택 이수 학점에 상관없이 39학점을 채운 학생에 한해 전공지정 과목 이수학점 조건을 15학점으로 낮추는 안을 교 육과정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박민수(컴공 4)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교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간담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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