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총대의원회(이하 총대) 선거에는 기호 1번 ‘파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입후보했다. 정의장 후보와 부의장 후보에는 각각 차원식(IT 3)과 유영선(IT 3)이 출마했다. ‘파란’의 주요 공약은 ▲대의원 역할 강조 ▲대의원총회·상임위원회 일정 공개 ▲통합 온라인 투표 실시 ▲선거관리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감사 OT 분기별 진행 ▲예산안 회의 결과 항목별 공개 다.
선본은 대의원 역할 강조에 대해 재학생의 대의원 활동이 저조한 상황을 해결해야한다고 답했다. 차 후보는 “트랙제로 인해 비교적 학내 소속감이 없어 대의원의 책임감이 낮다”며 “대의원 역할에 충실하도록 책임감을 도모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확대운영위원회에서 OT를 추가로 진행해 학과차원에서 대의원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의원총회·상임위원회 일정 공개에 대해서는 총대회의 날짜를 미리 알려 학생이 참관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학생회칙에 따라 대의원총회는 학생에게 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차 후보는 “많은 학생이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르는 상태”라며 “일정을 공개해서 학생이 회의를 참관한다면 학칙 개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예산이 어떻게 인준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통합 온라인 투표 공약은 서로 다른 날에 이뤄지던 단과대학 트랙장 선거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선거를 같은 날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유 후보는 “온라인 투표를 통합해서 진행하면 단과대학 선거와 중운위 선거까지 한 번에 다 할 수 있다”며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부정선거나 조작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앞서 4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보궐선거는 부정선거나 개표 오류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며 온라인 투표의 투명성 및 정확성을 강조했다.
선거관리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공약은 트랙장 선발 시 후보의 서류를 타 단과대학의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 검토하도록 바꾸는 것이다. 기존에는 트랙장 후보가 출마한 트랙의 단과대학선관위원장이 서류를 검토했다. 차 후보는 “기존 방식으로는 트랙장 후보가 단과대학선관위장을 아는 경우 서류 검토가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공약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감사 OT 분기별 진행은 기존에 1년에 1번 진행하던 OT를 분기별 1회로 확대하는 것이다. 차 후보는 “학생회, 단과대학, 트랙에서 감사를 연 2회 진행했는데도 오류가 많았다”며 “감사 OT를 늘리면 감사를 더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안 회의 결과 항목별 공개 공약은 예산 집행 과정마다 예산안 회의 결과를 공개한다는 것이다. 선본은 기존에 감사 후 예산안 회의 결과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예산안 회의 직후, 예산 집행 직후까지 포함해서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차 후보는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 전 회의 결과를 항목별로 공개한다면 어느 단위에서 얼마만큼의 금액을 가져갔는지 알 수 있다. 학생회에서도 학생회비를 더 알뜰하게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본은 “우리의 공약과 올해 총대에서 진행하지 못한 공약까지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박현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