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무용·미술 실기고사가 대면으로 실시됐다. 이번 실기고사는 총 3일간 시행됐으며 무용 실기고사는 16일에, 미술 실기고사는 17일과 23일에 진행됐다.
본교는 교내 외부인 출입이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실기고사 방역 지침'(이하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입학처는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유지됨을 고려해 작년의 방역지침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개편된 내용에는 ▲입·퇴실 시 인원밀집 방지 ▲전문 업체를 통한 방역 등이 있다.
전년도 실기고사 당시 건물과 고사실 입구에서 체온 확인과 소독으로 정체구간이 발생됐다. 본교는 인원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열 확인과 동시에 소독이 가능한 기계를 비치했다. 또한 퇴실 시 수험생의 거리유지를 관리하는 통제 조교 인원을 확대했으며, 고층부터 단계적으로 퇴실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교내 방역은 모두 전문 업체가 담당했다. 작년에는 교내 자체 방역과 전문 업체가 나눠서 진행된 바 있다. 전민우(입학관리팀) 차장은 "격상된 거리두기에 따라 전문 업체를 통해 교내 방역을 철저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방역지침에는 ▲유증상자 및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고사장 운영 ▲교내 출입 시 자가문진 결과 확인 ▲대기실 및 고사장 내 수험생 준수 사항 ▲수험생과 감독관 분리 ▲고사 당일 학부모 및 동반자 교내 출입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별도고사장은 고사 당일 유증상자와 자가격리자, 자가문진 결과 이상자를 위해 총 7개가 운영됐으며, 무용· 미술 등 고사 유형에 관계없이 고사장마다 1명의 수험생이 배정됐다. 별도고사장의 모든 감독관은 KF94, 페이스쉴드, 보호장갑, 전신방역복 등을 착용한 후 출입해야 했다.
고사 당일에 37.5도 이상의 체온이 측정된 수험생은 최대 3회까지 3분의 간격을 두고 재측정했으며, 3회 모두 발열이 확인 되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또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곧바로 유증상자로 분류, 별도고사장으로 이동했다. 자가격리자는 ▲외출신청서 ▲자가격리 통지서 ▲검진결과 음성통보 내역 서류 등을 고사 전날까지 입학처에 제출해야 별도고사장에서 응시할 수 있었다. 본교는 교내 출입 시 정문에서 자가문진 결과 확인도 실시했다. 고사 당일 아침에 문자로 자가문진표가 발송됐고, 이상이 없는 수험생에게만 QR코드가 제공됐다. 자가문진은 ▲자가격리 대상자 여부 ▲코로나19 관련 증상 유무 ▲14일 내 집단 감염 시설 방문 이력 등으로 구성됐다.
수험생 간 1.5m 이상 거리 유지를 위해 고사장 당 수용인원도 제한됐다. 무용 실기고사는 한 고사장에 1명씩, 미술 실기고사는 60명 수용 강의실 기준 15명 내외로 배정됐다. 대기실에서도 수험생 간 거리 유지가 권고됐으며, 수험생 간 대화는 엄격히 금지됐다. 수험생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실 및 고사장의 입장시간은 각각 30분에서 1시간으로 한정됐다. 수험생과 감독관의 교내 입소 동선도 분리됐다. 수험생은 정문으로만 출입할 수 있었고 감독관은 정문을 제외한 ▲중문 ▲우촌관 주차장 ▲DLC 등으로 출입 가능했다. 고사 당일 수험생을 제외한 학부모와 동반자는 교내 출입이 제한됐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학부모 대기실은 운영되지 않았다.
한편, 본교는 외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수험생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여부를 꾸준히 확인했다. 전 차장은 "한국대학 교육협의회와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수험생 명단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