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기획> 한성의 인재로 거듭나는 시간 (한성대신문, 574호)

    • 입력 2022-01-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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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2-01-24 00:07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 수 있는 시간표는 대학 생활의 매력 중 하나로 여겨진다. 긴장된 마음으로 수강 신청을 준비할 새내기의 시간표에는 이미 정해진 교과목들이 있다. 본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수강해야 하는 기초교양과목이다. 기초교양과목이란 학생들을 본교 인재상인 ▲창의적 전문인 ▲포용적 사회인 ▲열린 세계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준비된 필수 교양이다. 그렇다면 기초교양과목에는 무엇이 있을까? 어떤 역량을 키울 수 있을지, 선배들의 생생한 후기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사고와 표현은 자기관리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인 공동체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학기에 한 번씩 총 두 번 수강해야 하는데, 1학기에는 ‘읽기와 쓰기’, 2학기에는 ‘발표와 토론’을 배우게 된다. 과제의 제출 및 첨삭은 본교 글쓰기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기도 한다.

사고와 표현 강의를 통해 향상된 능력들은 이후 수강하게 될 다른 강의의 학습 및 과제 수행에서 빛을 발한다. 글쓰기·발표·토론·말하기 능력 향상은 물론 새내기들이 과제를 할 때 많이 헷갈려하는 출처 표기법, 논문 인용법 등도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고은비(ICT 3) 학생은 “주제만 제시되는 리포트가 아니라 수업에서 토대를 쌓아 가는 과정이어서 좋았다. 인용하는 법이나 각주를 다는 방법 등은 추후 과제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어커뮤니케이션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과목으로, 글로벌 소통능력과 글로벌 시민의식 향상을 목표로 한다. 일반 교과목은 1시간 수업당 1학점으로 환산되지만, 영어커뮤니케이션은 한 학기에 3시간 수업을 들어야 2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청취와 회화’, ‘독해와 작문’으로 구성된 본 교과목은 각각 원어민 교수와 한국인 교수가 진행한다. 한 학기에 한 과목씩 두 번 수강해야 하는데, 수강 순서는 단과대학별로 일괄 편성된다. 올해 1학기 청취와 회화에는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디자인대학이, 독해와 작문에는 IT공과대학·창의융합대학이 배정됐다. 2학기에는 강의가 교차 편성된다.

같은 단과대학 내에서도 성적별로 반이 나뉠 예정이다. 분반은 2월 말에 치러질 ‘신입생 반편성고사’를 통해 결정된다. 변은재(인문 2) 학생은 “기초 문법과 문장 구조를 익히고 의사소통을 위한 기반을 키울 수 있었다. 외국인 교수님과 직접적인 소통, 학우와 토론 위주의 수업은 영어 회화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다”며 수강 후기를 전했다.

디자인씽킹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법과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는 교과목이다. 조별 활동을 통해 문제 해결의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학우와의 의견 조절 등을 경험하고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과 같은 여러 아이디어 발상 과정을 배우며 창의력 역시 강화시킬 수 있다.

지난 12월 13일 상상력교양대학에서 개최한 공모전 ‘디자인 씽킹에 빠지다’에서 Best Design-Thinker상을 수상한 3조의 이경석(IT 1) 학생은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며 문제 해결의 방식을 익힐 수 있었다. 조원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집단의 창의성을 이용하는 경험은 추후에 있을 집단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삶과 꿈은 학생이 자기 개발과 함께 삶의 철학을 배우는 교과목으로, 자기관리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키운다는 목표를 지닌다. 진로에 대한 설계와 실현 목표 등을 구체화할 수 있으며, 강의에서 진행되는 조별 활동을 통해 팀 프로젝트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다른 기초교양과목과 달리 학생이 직접 수강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도 삶과 꿈의 특징 중 하나다. 김연지(인문 2) 학생은 “진로나 미래만큼이나 중요한 내 마음가짐과 시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해결을 위한 코딩 첫 걸음은 4차 산업 시대에 컴퓨터 능력의 중요성을 고려한 교과목으로, 창의력과 융합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한다. 컴퓨터 능력이 필요시 되는 직군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코딩은 기초 소양으로 여겨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코딩의 기본 지식을 배우며 컴퓨터 작업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문제 해결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을 도출해내는 등 창의력과 융합능력의 강화 역시 가능하다.

대부분의 강의에서는 ‘Python’을 사용하지만 교수 재량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준비해야 한다. 만약 대여를 원한다면 본교 기자재 대여 서비스를 통해 빌릴 수 있다. 지난 12월 20일 상상력교양대학에서 진행한 ‘문제해결을 위한 코딩 첫 걸음 프로그램 자율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정현우(IT 1) 학생은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만들며 어려웠던 코딩이 친숙하게 다가왔다. 다른 관련 강의에서도 수업을 이해하기 쉬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시민의식 분야 및 사회봉사 과목은 ‘글로벌 시민의식 분야’와 ‘사회봉사’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원하는 과목을 수강 신청해 총 2학점을 채우면 된다. 글로벌 시민 의식 분야는 한 학기에 2학점, 사회봉사는 1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만약 사회봉사를 선택한다면 두 학기동안 ‘사회봉사Ⅰ’, ‘사회봉사Ⅱ’를 순서대로 모두 들어야 한다.

글로벌 시민의식 분야는 글로벌 시대에 다양한 사람과 전 세계 공동의 문제들을 알아가는 교과목으로, 열린 세계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다. 1·2학기를 통틀어 세부 목표가 다른 총 9개의 교과목 중 하나를 선택해 수강하면 된다. 박소희(IT 1) 학생은 “단순히 외국인뿐만 아니라 약자, 이방인를 대하는 법을 배우며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는 시민의식과 사회적 공헌에 대한 인식을 함양하는 교과목으로, 자기관리능력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운다는 목표가 있다. 사회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배우며 봉사활동을 수행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봉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김태완(상상력 1) 학생은 “수업과 봉사를 병행하면서 봉사를 왜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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