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진행됐던 ‘2022년도 상반기 1차 대의원총회(이하 총회)’에서 인준된 총학생회(이하 총학) 예산과 24일 낙산의 메아리(이하 낙메)에 공지된 총학 예산 금액이 상이하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초 총회에서 인준된 총학의 ‘만우절 행사’에 할당된 금액은 본래 642,760원이었으나, 막상 낙메의 게시글에서는 669,460원으로 상향 기재된 것이다. 이는 총대의원회(이하 총대) 측에서 금액을 잘못 입력한 채 낙메에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잘못된 예산안은 고스란히 본부 측에 제출돼 1학기 총학 예산으로 그대로 반영됐다. 총학 측은 추가로 배정된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학기 말에 반납할 방침이다.
김산(사회과학 4) 총대의장은 “예산을 여러 번 검토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실수가 발생했다. 현재는 사태를 인지하고 5월경에 열리는 총회를 통해 잘못 기재된 예산을 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학 측은 오지급된 예산을 학기 중 돌려주는 것은 절차상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승빈(IT응용 4) 총학생회장은 “예산을 수정할 시 다른 학생자치기구의 예산 인준도 다시 치러지는 등 학생회비 사용에 지장이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 지급된 예산은 1학기 업무가 끝나는 학기 말에 반환될 예정이라 밝혔다. 지 회장은 “예산안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총대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본부 측 역시 “이미 총학의 상반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당장 환불 절차를 밟기는 어렵다”며 “예산 변경 시 현시점으로부터 모든 학생자치기구가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등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 따라서 학기가 끝난 후 최종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총학 측에게 환불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총학과 맥락을 같이 했다.
임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