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글쓰기센터 내 카피킬러캠퍼스(이하 카피킬러)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로그인을 시도하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잘못됐다’는 문구와 함께 서비스 이용이 불가했다. 이번 사안은 우리 대학의 통합로그인 시스템 변경 과정에서 신입생들의 학적 정보가 카피킬러에 연동되지 않아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카피킬러는 이후 4월 12일에 정상화됐다.
신입생이 필수로 수강하는 교양 과목인 사고와 표현 일부 분반의 과제 중, 제출 전 카피킬러를 권장하는 경우가 있어 혼란을 빚었다. 피해 학생들 중에서는 과제 제출을 위해 타 표절 검사 프로그램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불편함을 겪은 사람도 있었다. 여문수(IT 1) 학생은 “제휴 사이트를 사용하지 못해 과제 제출을 위해서 다른 프로그램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은 늦은 공지와 조치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서준영(IT 1) 학생은 “e-class 내 Q&A에 문의를 했으나 답변이 없어 불편했으며, 공지하기 이전에 이미 과제를 마쳤음에도 표절 검사를 하지 못해 제출할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고와 표현 과정은 이에 대해 분반을 담당하는 교수마다 문제 해결 방식이 달랐다고 전했다. 나은미(상상력교양대학 기초교양학부) 센터장은 “사고와 표현 과정에서 과제 제출 시 표절 검사는 필수가 아닌 담당 교수의 재량이기에 공지 날짜나 조치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학본부는 3월 중순경 해당 문제를 파악, 문제 해결을 시작했으나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임동욱(IT 1) 학생은 “22학번 신입생 학우들이 대부분 카피킬러를 이용하지 못했는데, 문제가 발생한 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해결이 늦었기에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동현(정보화팀) 팀원은 “대학원 교학팀, 정보화팀, 사고와 표현 과정 등의 여러 부서가 연관돼 있어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강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