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공학관 화재 원인 밝혀졌다 (한성대신문, 583호)

    • 입력 2022-11-07 07:39
    • |
    • 수정 2022-11-07 07:39

지난 9월 9일 발생한 공학관 B동 화재 원인에 대한 분석이 완료됐다. 본지가 입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발화 지점은 공학관 B동 6층 실내 복도 천장 내부로 추정되며, 유력한 요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추정된다. 한편 대학본부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원상 복구했으며 앞으로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점검 조치를 지속할 예정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성북소방서는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잠정적으로 전기적 요인을 지목했다. 우선 방화 등의 고의적 요인, 잔해물 등의 기계적 요인은 여러 정황상 개연성이 희박해 배제됐다. 고의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발화 부위의 위치상 부적절 ▲발화 부위 주변 인화성 물질 및 유류 패턴의 미식별 ▲CCTV상의 외부인 출입 정황 증거 부재 등의 이유로 폐기됐다. 기계적 요인 또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잔해물이 식별되지 않았고, 이외의 기타 인적 부주의, 가스적 요인 등 역시 화재 발생 개연성이 부족해 요인에서 제외됐다. 반면 전기적 요인은 발화 부위로 사료되는 천장 부근 용도 미상의 1구 원형 콘센트 전원선에서 합선 흔적이 발견돼 유력하게 의심됐다. 소방서는 전기적 특이점으로 의심되는 증거물을 국립과 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 의뢰했다. 결국 해당 콘센트가 발화원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돼 전기적 요인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됐다.

대학본부는 화재 발생 후 예방 차원에서 주기적인 점검과 누수 시설 보강 등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박철우 총무부처장은 “화재가 발생한 이후부터 전기 정밀 점검을 시행했다. 누수가 전기 화재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 천장에 누수가 발생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해당 부분을 보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장현진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