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기도 평택의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계에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2인 1조 근무 원칙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기계가 재가동됐다는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주최로 지난 10월 20일 SPC 본사 건물 앞에서 ‘SPL 평택공장 중대재해 산재 사망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SPC 계열사에서 벌어진 안전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노동자와 시민단체의 외침에도 안하무인인 기업의 태도는 과연 옳은가. 하루빨리 노동자의 바람이 이뤄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