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남자화장실 구조 논란… "개선 검토하겠다" (한성대신문, 584호)

    • 입력 202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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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2-12-05 00:00
▲기자가 상상관 2층 남자화장실 소변기 앞에 서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최근 상상관, 탐구관 등 일부 남자화장실의 출입문 미설치와 소변기 간 가림막이 없는 사항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출입문이 존재하지 않는 남자화장실의 경우 복도에서 특정 각도로 바라보면 내부가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개인의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하기 위해서는 소변기 간 가림막 역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송승민(인문 1) 학생은 “출입구와 가까운 소변기를 이용하면 밖에서 보일 수 있어 안쪽 소변기를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태영(인문 2) 학생은 “가림막 미설치로 불편함을 느끼는 학우들이 있다면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8년부터 시행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복도나 도로 등 통행하는 사람 등에게 화장실 내부가 직접 보여서는 안 된다. 또한 소변기에는 가림막이 설치돼야 한다. 하지만 해당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그 이전에 건축된 본교 화장실에는 법적 강제성이 없다. 이에 최태빈(사회과학 2) 학생은 “특정 각도에서 보이지 않게끔 출입문 설치가 필요하고 가림막 또한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대학본부는 해당 사안의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도영(자산관리팀) 차장은 “오래된 건물은 내부 소변기가 보이지 않도록 구조를 변경해 불편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탐구관 화장실에 대한 리모델링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 불편 사항을 고려할 예정”이라며 “상상관 화장실 출입문 설치와 소변기 간 가림막 역시 관련 부서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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