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당선작> 6년 동안 함께한 (제17회 사진공모전)

    • 입력 2023-06-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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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6-12 00:02
야간대생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하교할 때 급하게 집에 가느라 본 적 없는 학교를 다시 돌아봤던 날이었습니다. 그곳은 생각보다 추억도 많고, 내 20대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졸업할 때 돼서야 깨닫게 되더라고요. 후배님들은 후회로 남기기보단 차곡차곡 쌓인 날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보내봅니다.

누구나 가진 추억

졸업하는 지금 저는 가장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학우님들께서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실까요?

저는 23살에 야간 소속으로 입학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는 내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성적이 아쉬웠고 결과에 대한 미련 때문에 학교생활도, 일상생활도 어두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허송세월하며 보냈던 시간 속에 있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지나고 난 지금에야 ‘그 시간을 좀 더 빛나게 보냈다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두 번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보니 한성대학교에서 보낸 20대의 청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사진을 남긴 시점도 이쯤이었는데 누구보다 급하게 하교를 하다 바라본 본교는 다양한 기회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연, 현장실습, 지원금 등 여러 가지 혜택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늦게 알아봤지만 후배님들은 한시라도 빨리 아셔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잘하고 계신 분들도 분명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참여율이 높아지면 인풋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6년 동안 함께했던 학교를 떠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이 시간 동안 참 많은 고민도 하고 성장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앞으로도 차곡차곡 최선을 쌓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한성대학교에 있는 동안 많은 생각으로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하며 더 넓은 이해를 가진 아름답고 열정 있는 인물로 성장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학교에 대한 생각을 후배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사진을 제출했는데 말이 참 길어졌네요.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들 한성대학교에서 다양한 시간을 보내 본교가 좋은 기억이 있는 곳으로 기억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제17회 사진공모전’ 주최에 대한 감사를 남기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신영(사회과학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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