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에 예정되었던 2차 학사구조개편안 간담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11월 3일, 손성민(경제 4) 총학생회장은 인터뷰에서 “오늘 조세홍 교무처장에게 2차 간담회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 조 처장은 2차 간담회의 대상을 학생대표와 전체학생으로 구분하여, 두 차례로 나눠서 진행하자고 말했다. 두 간담회 모두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2차 간담회에 앞서,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11월 1일, 학내 곳곳에 자보를 붙였고, 자보에는 2차 간담회 때 듣고 싶은 내용을 건의해달라고 쓰였다. 자보를 통한 의견수렴은 8일까지 진행되며, 수렴된 의견은 2차 간담회 준비에 반영된다.
2차 간담회가 처음 언급된 것은 지난 5월이었다. 손 회장은 5월에 열린 1차 간담회에서 2차 간담회를 약속했다. 8월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9월 첫째, 둘째 주중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에 간담회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처장은 9월 둘째 주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교내외로 행사가 많은 9, 10월을 피해 조속히 2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5일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 회장은 11월 예정인 2차 간담회가 이전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9월 1일, 학생지원팀을 통해 1기 위원회에 2차 간담회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회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손 회장은 “이상한 총장에게 2차 간담회 관련하여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한 확정사항이 없어, 간담회를 개최할 준비가 안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안세연(제품디자인 3) 예술대학 학생회장 또한 학교 측에 학사구조개편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왔다. 그는 지난 7월, 학사구조개편과 관련하여 교무처장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그러나 학생지원팀에서는 조 처장의 해외출장, 보직 교체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대답을 미뤄왔다. 그리고 9월, 그는 학생지원팀을 통해 전주상 기획협력처장과 조자연 총무처장에게 연락해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 즉시 면담을 신청했으나 양측 모두 공식적인 답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안 회장은 총무처장의 개인연락처로 연락하여 설명을 들었고, 기획협력처장과는 등록금심의위원회로 직접 찾아가서야 면담을 할 수 있었다.
뒤늦게 이뤄지는 2차 간담회에 대해 각 단대 학생회장들은 유감을 표하며, 2차 간담회가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회장과 이주현(한국어문 4) 인문대 학생회장은 “특히 큰 변화를 마주한 인문대학과 예술대학의 입장에서 2차 간담회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은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