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기자의 시선> 땀과 피가 깃든 차 안 (한성대신문, 595호)

    • 입력 2023-12-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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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12-05 15:56

분신해 숨진 택시 노동자 故 방영환 씨를 기리는 49재와 투쟁 문화제가 지난 23일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개최됐다. 방 씨를 불 속으로 내몬 ‘사납금제’는 법인 택시 노동자가 당일 수입 일부를 회사에 지불하는 제도로, 현재는 폐지됐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 노동자가 과로하는 등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회사가 전체 수익에서 일부를 제한 후, 이를 월급으로 지급하는 변형 사납금제가 횡행해 노동자들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어떠한 노동자든 일한 만큼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 정부는 변형 사납금제가 근절되도록 시급히 정책을 보완 하길 바란다.

황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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