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일부 트랙·학과(부), 재선거 후에도 학생회 공석 (한성대신문, 599호)

    • 입력 202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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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4-04-22 00:00

“연계 트랙과 연합 운영 등으로 불편 최소화 중” 단과대학 학생회 한목소리



학생회가 출범하지 않은 일부 트랙·학과(부) 소속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학생회가 없는 8개의 트랙·학과(부)는 연계 트랙의 학생회나 소속 단과대학 학생회를 통해 행사·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생회가 부재한 트랙·학과(부) 소속의 학생들은 일부 행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등의 불편을 겪는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연계 트랙이나 소속 단과대학 학생회를 통한 행사·사업 운영을 이어감과 동시에, 트랙·학과(부) 학생회의 권한과 혜택 등에 대한 홍보를 통해 출마자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재직자를 위한 학과인 IT공과대학 스마트제조혁신컨설팅학과와 미래플러스대학 소속 학과를 제외하고, 현재 학생회가 없는 트랙·학과(부)는 ▲문학문화콘텐츠트랙 ▲법&정책트랙 ▲스마트도시‧교통계획트랙 ▲벤처경영트랙 ▲IT융합공학부 ▲상상력인재학부 ▲AI응용학과 ▲미래모빌리티학과로 총 8곳이다. 이들 단위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와 이달 3·4일 진행된 학생자치기구 재선거에 모두 출마한 후보가 없었기에 학생회가 출범하지 못했다.

8개의 트랙·학과(부)는 연계 트랙의 학생회나 소속 단과대학 학생회와 함께 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학문화콘텐츠트랙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학생회와 연합해 활동하고 있다. 법&정책트랙은 공공행정트랙 학생회와, 스마트도시·교통계획트랙은 부동산트랙과, 벤처경영트랙은 기업경영트랙, 회계·재무경영트랙의 학생회와 함께 행사·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속 트랙이 전부 모집중지된 IT융합공학부는 IT공과대학 학생회가, ▲상상력인재학부 ▲AI응용학과 ▲미래모빌리티학과는 창의융합대학 학생회가 학과(부) 학생회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연합 형태로 운영되는 트랙·학과(부) 소속의 학생들은 학생회 부재로 인해 일부 행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데 대한 불만 의견을 표출했다. 각 트랙·학과(부) 학생회가 단과대학 학생회비를 인준받아 진행하는 사업은 해당 트랙·학과(부) 소속 학생만을 대상자로 하기 때문이다. 소속 트랙·학과(부)의 건의사항을 대학본부에 제기할 수 있는 대표자가 부재한 상황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법&정책트랙이 제2트랙인 박시현(인문 2) 학생은 “트랙·학과(부) 학생회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단과대학 학생회비 납부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행사·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 기회마저 없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학생회는 결국 대학본부에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대학본부 측에서 일부 트랙·학과(부)의 불편사항을 전달받을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들은 트랙·학과(부) 학생회의 업무와 혜택 등에 대해 공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을 출마자가 나오지 않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최민서(상상력 1) 학생은 “트랙·학과(부) 학생회의 구체적인 업무 내용 등이 정확하게 알려진다면 관심을 갖고 출마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문학문화콘텐츠트랙이 제1트랙인 변은찬(인문 4) 학생 또한 “트랙·학과(부) 학생회의 역할에 대한 공지나 홍보의 부재도 트랙·학과(부) 학생회가 출범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 데 일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연계 트랙과의 연합 운영 또는 단과대학 학생회 차원의 지원을 통해 트랙·학과(부) 학생회 공석에 따른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단과대학 학생회 측에서는 트랙·학과(부) 학생회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기(인문 4)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 학생회장은 “트랙·학과(부) 학생회의 역할과 학생회장으로서 얻을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해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내부 논의를 통해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원(문콘 3) 창의융합대학 학생회장은 “트랙·학과(부) 학생회에 대해 알 수 있는 충분한 공지가 이뤄진다면 학생들이 입후보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고 생각한다”며 “학우들의 불만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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