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진행된 ICT디자인학부 기초디자인 실기고사(이하 실기고사)에서 일부 수험생에게 보조 자료인 제시어 관련 이미지 사진(이하 이미지 사진)이 40분가량 뒤늦게 배부된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해 본교 입학처는 16일 ‘수시 실기고사 관련 경과 및 재발방지 대책 보고’를 본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문제는 제17고사실에서 발생했으며 총 1,908명의 실기고사 응시생 중 24명이 해당 고사장에서 실기고사 시험을 치렀다. 대학본부는 형평성에 이상이 없도록 평가를 진행하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문제는 고사실 감독관의 착오로 발생했다. 실기고사에서는 시험 문제지와 함께 제시어 소재의 조형적 특징을 드러내는 이미지 사진이 배부돼야 하지만 감독관이 이를 누락한 것이다. 시험이 시작된 11시 정시에 감독관이 제시어가 기재된 시험 문제지를 배부했으나 30분이 지난 후 이미지 사진이 배부되지 않았음을 인지했고, 입시관리본부의 확인을 거쳐 11시 40분경 이미지 사진을 배부한 상황이었다. 감독관에 대한 사후 조치는 대학본부 차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입학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학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이하 공정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입학처의 조치사항을 마련했다. 공정관리위원회는 실기고사 평가위원에게 실기고사 시험시간은 총 4시간이며 제17고사실에서 40분이 지난 이후 이미지 사진이 배부됐음을 명확히 고지하고 이를 수험생 답안 화지 평가에 적정하게 반영해 타 고사실에서 응시한 수험생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입학처는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매 학년도 실기고사 실시 결과를 종합·검토해 개선사항을 매뉴얼과 사전 교육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기고사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과 고사장별 현장 점검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입학처장은 “이번 ICT디자인학부 실기고사에서 이미지 사진이 지연 배부된 사고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관련 교직원에 대한 조치 뿐 아니라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