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텔 화재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49일 시민 추모제’가 지난 10일 부천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화재가 발생한 호텔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설치돼 있어야 할 완강기가 대다수 설치되지 않았다. 일부 객실에 설치된 일회용 ‘간이 완강기’마저 대피에 이용되지 못했다. 투숙객들이 사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완강기를 비롯해 기본적인 대피 수단에 대한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 나아가 전 연령층이 소방 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을 수 있게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 허망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사를 좌우할 교육이 확실하게 이뤄져야 할 때다.
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