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엔비디아는 단기간의 높은 수익률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무려 10배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고, 엔비디아 역시 약 4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보면 “나도 여기에 투자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가 언제나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외에도 수많은 전자화폐가 생겼다가 사라졌고, 엔비디아 외에도 실패한 테크 기업들이 많았다. 만약 그런 곳에 투자했다면 큰 손실을 겪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가장 확실한 투자처는 바로 자기 자신, 즉 자기 능력 개발이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은 바로 인공지능(AI)이다. 과거 컴퓨터와 핸드폰이 세상을 바꾸었듯, 이제 AI는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컴퓨터는 아날로그 세상을 디지털로 바꿈으로서 업무의 속도를 높였고, 핸드폰은 손 안에서 모든 작업을 가능하게 하여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이제 AI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지시하기 전부터 미리 생각하고 예측하는 방식으로 기술의 새로운 차원인 제로의 영역을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AI는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비즈니스, 연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가오는 AI 세상을 대비하여 자기 자신에게 기술적 능력을 쌓는 투자야말로 개인의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가져오는 방법이다.
그러나 기술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서는 확실한 성공을 이루기 어렵다. 기술은 단지 효율성을 위한 도구일 뿐,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향성이 없다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찰함으로서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야 말로 성공을 이끌어 내는 핵심 원동력이다. 결론적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되, 사람의 본질적 요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함께 갖추는 것이 진정한 성공을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동훈(AI응용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