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구성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이하 선언문)을 게시했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재·휴학생 및 졸업생이 각각 선언문을 작성해 상상관·우촌관 등 본교 곳곳에 대자보를 부착했다. 중운위는 지난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자보를 게시할 예정이다. 재·휴학생 및 졸업생이 작성한 선언문은 지난 7일과 9일에 걸쳐 게재돼 16일까지 부착된다. 중운위는 ‘무너지는 민주주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고, 재·휴학생 및 졸업생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한성대학교 168인의 규탄문’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게재했다. 두 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 없이 이뤄진 비상계엄 선포와 기본권 탄압 행위를 규탄하며,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을 밝혔다. 또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에게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재·휴학생 및 졸업생은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시국선언 서명운동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했으며 13일 기준 240명의 재·휴학생 및 졸업생이 참여했다. 타 대학에서도 이와 같은 선언서를 게재하고 집단 성명문을 발표하는 등 윤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이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