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한성문학상 - 시 부문 수상소감>

    • 입력 2024-12-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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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4-12-16 00:03



홍서영(ICT 2)

작품 ‘핀다’를 구상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는 ‘평화’였습니다. 평화는 우리가 모두 갈망하지만 그 의미는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단어를 떠올리며 평화란 무엇이고 그것이 실재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첫 문장이 떠올랐고 이후에는 이미지를 연상하며 문장을 이어갔습니다. 실재하는 모난 것들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포용될 수 있는 세상을 떠올리며 시를 완성했습니다.

처음엔 비교과 활동을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지만, 점차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표현하고자 했던 의도가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고 시를 많이 써본 경험도 없어 단어 선택과 문장 구성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형식으로 작성하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흔히 평화라는 단어는 익숙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주제를 새롭게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예상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는 놀랍고 기뻤습니다. 제가 표현하려 했던 의도가 독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훗훗했습니다. 이 작품은 가족들의 피드백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했던 글을 읽고 의견을 나눠준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홍서영(IC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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