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빌리지(이하 상빌) 호실 내 청소상태에 대한 불만이 상빌 입주생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상빌 행정실 측은 기존에 진행된 1·2차 청소점검뿐만 아니라 3차 청소점검까지 계획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청소 교육 관련 내용도 입주 후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 자료에 자세히 첨부할 예정이다.
입주생은 입주 후 상빌 호실 내 남아있던 쓰레기와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신규로 입주한 학생들 침대나 책상 등 호실 내 가구 주변에 다수의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장유진(인문 1) 학생은 “입주 당시 침대와 책상 사이로 쓰레기가 쌓여있었다”며 “청소상태나 위생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최지안(인문 2) 학생은 “냉장고와 책상, 침대 주변에 종이, 마스크, 사진, 수건 등 여러 쓰레기가 남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소상태에 대해 상빌 행정실 측은 추가적인 청소점검까지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빌의 청소점검은 학기 중 1회, 방중 2회 진행된다. 호실 내 생활수칙 준수, 청소점검이 실시되는 대면 점호가 학기당 1회 이행된다. 최근 청소점검은 지난 2월 입주생의 전원퇴사 이후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청소점검뿐만 아니라 1년에 총 6회 호실 내부 소독도 진행된다. 임진경(행복기숙사 유한회사) 행정실장은 “기숙사 위생을 위해 살충 및 살균 분무소독을 시행 중”이라며 “1·2차 청소점검과 더불어 3차 청소점검까지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입주 후 진행되는 오리엔테이션에서 청소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임 행정실장은 “청소 교육도 오리엔테이션 자료에 구체적으로 첨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침대나 책상 등 입주생이 사용하는 비품, 벽지 및 장판은 노후화되기 때문에 매번 수선이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 임 행정실장은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을 유지보수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리비인 장기수선충당금을 적립해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