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기자의 시선> 끊어져버린 일상의 맥 (한성대신문, 614호)

    • 입력 2025-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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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9-22 00:01

서울시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바둑·장기 등의 오락행위가 전면 금지된 지 약 한 달이 흘렀다. 노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던 광경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이들에게 탑골공원은 동년배들과 지난 세월을 나누며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안식처였다. 노인의 일상과 교류가 스며든 공간을 존중하며 공동체의 결 속에 머무를 길을 먼저 도모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벌어진 일상의 틈을 세심히 메워줄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

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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