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성북구, 국가제례시설 ‘선잠단지’ 발굴 (한성대신문, 520호)

    • 입력 2017-03-06 16:00

지난 111일 성북구는 조선시대 국가제례시설 중 하나인 선잠단지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현장은 성북동 성북초등학교 옆 63-31번지 일대이다. 선잠단지는 누에 농사의 풍년을 빌었던 제단인 선잠단이 있는 곳이다.
선잠단지는 이전까지 제단위주로만 복원된 상태였다. 이에 성북구청은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발굴 작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1월 원터를 확인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굴된 원터는 기존 복원된 367평의 선잠단지를 포함해 옆 도로까지 이어지는 큰 규모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선잠단지 발굴현장에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추진에 있어 이번 문화재청과 성북구청의 연합은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성북구의 자산으로 보존 및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더해 김 구청장은 정부가 문화유산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그 나라의 국격이다. 이 발견이 국격을 말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여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원터 복원작업에 들어갈 경우 복원까지는 최소 2~3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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