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상상력인재학부(이하 상상력학부) 학생회 선거가 실시됐다. 투표 결과, 총 재적 인원 338명 중 237명(70.1%)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80표(75.9%), 반대 14표(5.9%), 무효 43표(18.1%)로 오세창(산공 4), 김지수(산공 2), 김도희(상상력 1) 후보자가 각각 정학생회장, 재학생 부학생회장, 신입생 부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상상력학부 학생회 설립은 지난 3월 6일 상상력학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총학생회에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비대위는 김도희 학생을 중심으로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간담회는 총학생회와 상상력학부 신입생 간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상상력학부만의 학생회가 필요한지, 학생회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지에 대해 논의됐다. 또한 비대위는 3월 9일, 상상력학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회 설립 찬반 여부와 학생대표 구성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338명의 학생 중 246명(72.7%)이 학생회 설립에 찬성했다. 또한 설립에 찬성한 246명 중 178명이 정학생회장을 재학생이 맡고, 부학생회장은 신입생 1명이 맡는 것에 찬성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더불어, 정학생회장 후보로 출마를 계획했던 오세창(산공 4) 학생과, 부학생회장 후보로 출마예정이었던 김도희(상상력 1) 학생은 선관위에 부학생회장을 재학생과 신입생 각 1명씩으로 구성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냈다. 이 의견은 곧바로 채택됐다.
3월 13일, 총학생회는 상상력학부 학생회 선거권을 총대의원회로 위임했다. 그리고 14일, 고민수(응용시스템 3) 총대의원회 의장을 중심으로 상상력학부 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발족했다. 이번 선거는 상상력학부 학생회에 관한 선거세칙이 없어, 학생회칙 선거 시행 세칙 1장 3조 2항(단과대학 학생회장, 과학생회장 등의 선거는 해당 단과대학과 학과 학생회의 선거시행세칙에 준하여 시행됨을 원칙으로 한다. 단, 규칙이 없을 경우 본 규칙을 적용할 수 있다)에 의거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3월 15일과 16일을 후보등록기간으로, 17일부터 22일까지를 유세기간으로 정했다. 고 의장은 이에 대해 “선거세칙은 상상력학부 대의원 선발 후, 상반기 2차 대의원총회를 통해 제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상력학부의 학생회의 임기는 타 과학생회와 마찬가지로 내년 2월 말까지이다. 이에 따라 상상력학부 학생회 선거가 늦어진 만큼 타 과학생회보다는 짧은 임기를 지내게 된다. 이후 선거는 정상적으로 2학기마다 치러지게 된다.
제1대 상상력학부 학생회는 ‘학부실 신설’, ‘재학생과 신입생 사이의 소통’, ‘인재학부 행사 개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학생회 건설 이유에 대해 “학부가 새로이 신설된 만큼,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 소통의 창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상상력인재학부장과 학부실 구성 안건을 놓고 의논 중에 있다. 당선된다면 학부실이 구성되는 대로 국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유은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