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일상에 지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휴일에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밖으로 나가보지만,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많은 인파에 시달려 더욱 지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럴 땐 서울 속 작은 프랑스인 서래마을에 들러보자. 이곳은 주거지가 많아, 북적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주말에도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서래마을은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도로에 있는 가로수에는 태극기와 프랑스 국기가 함께 걸려있으며, 불어로 적힌 간판들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또한 거리의 카페마다 테라스에서 햇빛을 받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갖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은 정말 프랑스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서울 속의 ‘쁘띠프랑스’라고도 불리는 서래마을에서는 이처럼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갑갑해진 마음을 환기하고 싶다면, 프랑스에서 티타임을 가지는 기분으로 서래마을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유은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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