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한 2017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운영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대해 곽동화(학술정보관) 팀장은 “전년도에는 ‘자유학기제’ 부문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찾아가는 길 위 의 인문학’ 부문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찾아가는 길 위의 인문학’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중 하나로, 지역주민에게 인문학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술정보관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학술정보관은 ‘도서관과 함께하는 엉뚱한 과학자의 꿈’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강연, 탐방 등의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각각의 활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인문학적 융합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 학생들의 진로 탐색 활동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 달 28일에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공학경진대회 견학을 우리학교에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성여자중학교(이하 한성여중)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 드론, 가상현실 등 관련 공학 작품을 체험했으며, 대회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대학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견학에 참여한 한성여중 학생은 “다양한 전시물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져 유익했으며,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술정보관은 이번 달 28일에 허송이(서울시립과학관) 학예사와 함께 서울시립 과학관을 탐방하고 체험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유정숙(서울시립과학관) 학예사가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사는 미래’라는 주제로 청중과 소통한다. 이와 더불어 내달 1일에는 이규란 진로상담전문가가 ‘우리가 맞이할 미래와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15일에도 이지은 진로상담전문가의 강연 ‘인문학적 상상력이 넘치는 미래의 과학자’가 준비돼 있다.
곽 팀장은 “예정된 활동들의 참여 대상은 성북구 내 교육복지대상자,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중학생·학부모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참가 대상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술정보관은 그동안 지역사회 정보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를 수행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학교는 지역 내 여러 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지역 주민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