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어서오세요! 콘솔게임의 세계에 (한성대신문, 531호)

    • 입력 2018-03-05 00:00

 PC방에서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해도 왠지 모르게 심심하다.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어도 어쩐지 허전하다.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나와 놀아줄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지는 않은가. 더 이상 500 원 짜리 동전을 짤랑대며 오락실로 향하고 싶지 않다면 주목하자. 콘솔 게임만 있다면 이불 속에 누워, 모니터 앞에 앉아 당신의 일상을 빵빵 하게 채울 수 있다.

콘솔의 ‘ㅋ’자도 모른다면 
 콘솔게임은 오락실에서 즐기는 아케이드 게임이나 PC로 즐기는 온라인 게임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조이스틱(Joystick)’이나 ‘조이패드 (Joypad)’ 등의 전용 컨트롤러를 디스플레이에 연결시켜 플레이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콘솔 기기로는 닌텐도의 ‘위(Wii)’, 마이 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 션(PlayStation)’ 등이 있다. 
 우리가 처음으로 기억하는 콘솔기 기는 아마 ‘슈퍼컴보이(슈퍼패미컴)’ 혹은 ‘슈퍼겜보이(슈퍼알라딘보이)’ 일 것이다. 서커스, 팩맨, 소닉…. 이런 게임 이야기를 들을 때 당신의 엄지손가락이 움찔거린다면, 당신은 더 이상 콘솔게임 세계의 초행자가 아니다. 

▲1990년 일본에서 발매된 슈퍼패미컴. 국내에는 1992년 ‘슈퍼컴보이’로 발매 됨
▲ 박 씨가 보내준 사진. 닌텐도 스위치 (좌)와 플레이스테이션 4(우)
게임기는 애들 장난감 아니냐고요? 
 마니아들에게 ‘게임의 성지’라 불리는 유명 게입숍 ‘한우리’에서 만난 박건주(24, 남) 씨. 그는 군 제대 이후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콘솔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닌텐도 스위 치’를 구매했다. 그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가 콘솔게 임의 매력”이라며 콘솔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가 게임기기와 게임소프트웨 어를 사러 이곳을 방문한 것만 해도 벌써 네 번째. 그는 “기대작이 발매될 때면 항상 사람들로 북적 인다. 대학생이나 직장인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기가 애들 장난감이면, 나는 아직 어린 애다. 우리아빠도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나누면 배가 되는 기쁨 
 콘솔게임은 이불 속에 파묻혀 혼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불 밖으로 나와 여럿이 모일 때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최대 8개의 닌텐도 스위치를 로컬 통신으로 연결해 플레이할 수 있다. 다른 유저와 서로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 션4’도 본체에 최대 4개의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다. 기존의 1~2인용 콘솔게임보다 다수의 유저가 즐길수 있도록 설계한 게임이 증가하는 추세다. 

 게임은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게 됐다. 콘솔게임은 우리 기억 속에 자리 잡아 우리의 일상을 채워주고 있다. 콘솔게임의 세계에 더 깊이 빠져들고 싶은 당신을 위해 박 기자의 추천 게임과 다양한 컨트롤러의 종류를 이어서 소개하겠다.



박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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