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펀하고 편하게 즐기는 기부 게임 (한성대신문, 532호)

    • 입력 2018-03-26 00:00

이 름 애프터 데이즈
장 르 어드벤처
내 용 2015년 4월 25일 발생한 네팔 지진 생존자들의 이야기
특 징 네팔 지진 피해 생존자들의 이야기로, 지진 이후 그들이 헤쳐온 한 달간의 생존기를 그린 2D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을 구입하면, 그 돈이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는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애프터 데이즈는 네팔 지진 생존자들의 생존 과정을 게임을 통해 간접체험하고, 게임 수익을 지진 복구 사업에 후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애프터 데이즈의 제작사 ‘겜 브릿지’의 도민석 대표는 “이번에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밝혀졌고, 대형사건· 사고들도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과 지구촌에서 벌어 지고 있는 일들에 우리 미래 세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게임 기획의도를 밝혔다.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반영하기 위해 도 대표는 네팔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답사하고, 피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장을 방문해서 15명과 인터뷰를 했고, 약 10일 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와 게임 배경이 되는 시골 마을들을 취재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들은 일화를 게임 내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겜브릿지는 공정무역비 영리단체 ‘아름다운커피’와 후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겜브릿지는 게임 운영 수익의 20%를 아름다운커피에 후원금으로 보내고 있으며, 작년 12월에는 게임 운영 수익 300만 원을 아름다운커피를 통해 네팔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도 대표는 “그 결과 네팔 커피 농가 약 300가구의 연소득이 10% 상승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모델로 계속해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곧 애프터 데이즈의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글로벌 NGO 해비 타트와 함께 기획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이 름 냥덕능력시험 with melions
장 르 두뇌게임
내 용 OX퀴즈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얻고, 길 고양이도 후원할 수 있는 진성냥덕 인증게임!
특 징 고양이 관련 퀴즈를 풀어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으면, 퀴즈대회에서 만난 고양이를 모을 수 있다. 게임을 하며 얻을 수 있는 하트 캔디는 길고양이를 돕는 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게임을 제작한 ‘플레이임팩트’는 사회문제를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설립된 소셜벤처 기업이다. 이들은 2015년부터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한 퍼네이션 게임 ‘웰피Whelpy’ 를 개발하는 등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냥덕능력시험 게임은 고양이 퀴즈 1,200 문항을 담고 있다. 플레이임팩트의 김경훈 대표는 “유익한 문제를 내기 위해 12권의 고양이 서적을 읽고 정보를 추려내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문제를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각 문제는 OX퀴즈 형태로 출제되며, 14마리의 고양이 캐릭터와 함께 문제를 풀게 된다. 끝까지 살아남으면 더 큰 보상을 받는 서바이벌 형식을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게임에는 ‘뉴비냥덕’ 부터 ‘만렙냥덕’까지 여러 단계의 ‘냥덕’이 있으며, 각 단계를 넘어 가기 위해서는 승급전 개념의 퀴즈를 풀어야 한다.
게임 플레이 도중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유저가 자발적으로 광고를 시청할 수 있으며, 게임 내 아이템도 판매하고 있다. 게임 내 광고 시청과 인앱 결제를 통해 발생한 매출의 5%는 ‘하트 캔디’로 유저에게 지급된다. 하트캔디는 길고양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기업 광고 혹은 현물 협찬을 바탕으로, 광고 시청 이나 결제 없이 그저 게임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하트캔디를 얻을 수 있게끔 점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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