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총학생회 ‘참’, 공약 이행은 현재진행형 (한성대신문, 535호)

    • 입력 2018-06-04 00:10

  총학생회 ‘참’(이하 총학)은 작년 11월 총선거에서 핵심 공약으로 ▲학생 기본권 보장 ▲트랙제 역차별 문제 해소 ▲매월 정기 학생간담회 개최 ▲학생식당 애플리케이션(이하 학식 앱) 시스템 적용 ▲흡연구역 지정 및 흡연부스 설치를 내세웠다. 임기의 절반이 지난 지금, 총학의 공약 진행 상황과 추후 이행 계획을 알아봤다.
  현재까지 총학이 이행 완료한 공약은 ‘트랙제 역차별 문제 해소’다. 이는 ▲1트랙·2트랙 수강신청 시간 분리를 통한 우선수강권 보장 ▲수강 트랙에 따른 등록금 차등 납부를 골자로 한다. 실제로 2월에 실시된 수강신청에서 1트랙과 2트랙의 수강신청 시간이 분리됐고, 등록금도 트랙이 속한 단과대학의 등록금을 각각 50%씩 내도록 변경됐다. 예컨대 인문대학 트랙과 공과대학 트랙을 선택했다면, 인문대학 등록금 50%와 공과대학 등록금의 50%를 합산한 금액을 등록금으로 납부하는 것이다.
  총학은 ‘매월 정기 학생간담회 개최’ 공약을 이번 학기 내내 꾸준히 이행했으며, 다음 학기에도 계속 이행할 계획이다. 총학은 지난 1월부터 매월 학생간담회를 열고 있는데, 사실상 학생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송진기(기계 4) 총학생회장은 5월 18일 열린 학생간담회에서 “2학기에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참가자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 기본권 보장’ 공약 중 ‘장바구니 3일 전까지 강의계획서·수강신청 책자 업데이트 완료’ 항목은 지난 1학기 수강신청 기간에 이행됐다. 1학기 수강신청 책자가 장바구니 시작일(1월 24일)보다 5일 빠른 1월 19일에 학사공지에 게재된 것이다. 이 공약의 최종 이행 여부는 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 돼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반면, ‘페이스북을 통한 대학본부와의 회의 결과 보고’ 항목은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송 회장은 “아직 대학본부와 회의한 적이 없어 올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총학이 앞으로 진행할 공약은 ▲학식 앱 시스템 적용 ▲흡연구역 지정 및 흡연부스 설치가 있다. ‘학식 앱 시스템 적용’ 공약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학식 메뉴를 식당 밖에서도 주문할 수 있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시행이 미뤄졌다. 이에 대해 송 회장은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대학본부에 관련 예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흡연구역 지정 및 흡연부스 설치’에 대해서는 “SNS상에서 관련 불만이 제기되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생장학팀에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심원준(IT응용 4) 부총학생회장은 “현재 학생들 사이에서 흡연부스에 대한 불만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총학이 내세운 공약 5가지 중 1가지는 이행이 완료된 상태이고, 2가지는 부분 이행, 2가지는 이행 예정인 상태다. 이에 대해 송 회장은 지난 학생간담회에서 “아직 총학이 공식 출범한 지 100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이번 학기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시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윤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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