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 홍익대학교 인근한 클럽에서 ‘왕산악 41주년 정기공연’이 펼쳐졌다. 본교 밴드 동아리 ‘왕산악’이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왕산악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조직한 예비역 밴드(테스토스테론), 1학년 밴드(헬로키티와 뿌요뿌용, 노잼컨셉, 여호수아), 2학년 밴드(낙접지몽) 등이 출내연했다. 이후 학년을 아우른 연합밴드의 특별 무대가 공연 말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은 각 팀이 40분씩 곡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요찬(역사 4) 왕산악 회장 외 4명으로 구성된 예비역 밴드는 Muse의 ‘Feeling good’, Jack White의 ‘Lazaretto’ 등 총 5곡을 불렀다. 배수현(뷰티 1) 외 9명으로 이루어진 1학년 밴드는 신해철의 ‘그대에게’, 볼빨간 사춘기의 ‘여행’ 등 총 6곡을 공연했다. 박소향(회화 2) 외 7명으로 구성된 2학년 밴드는 10cm의 ‘Perfect’, 선우정아의 ‘삐뚤어졌어’ 등 총 7곡으로 무대를 꾸몄고, 여기에 최재희(한국어문 4), 조수아(한디원 1) 등이 보컬로 합류한 연합밴드가 Queen의 ‘Don’t stop me now’를 연주하며 공연을 마쳤다.
1학년 밴드에서 키보드를 담당한 송민주(인문 1) 학생은 “공연 준비 과정에서 시간에 쫓겨 힘들었지만 그 모든 시간이 이제는 추억이 됐다. 입단 후 첫 정기공연이었는데 잘 마무리돼서 보람차다”며 “다음 공연도 잘 준비해서 19학번 후배들이 우리 동아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총괄한 고요찬 회장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분명 힘든점도 있었지만, 무대에서만큼은 그런 것들을 다 잊고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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