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민(경제 4) 총학생회장은 이번 학사구조개편 논란에 대해 대학본부와 학생 사이를 중재하는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본방침을 밝혔다. 손 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최종적으로 학교측에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 의견 반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학생회장은 이번 일이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언급하며, 그만큼 학교와 학생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손 회장은 “지나치게 감정에만 의존한 행동은 오히려 내가 나서서 막을 것”이라며 과열된 행동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총학생회장으로서 학교 전체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운을 뗀 그는 “나 역시 학생들과 같이 시위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양측을 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회과학대 시위와 같은 학생들의 정당한 의사표현에는 중재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총알(의견)만 주면 내가 가서 쏠 것”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불만을 직접 학교측에 전달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간담회 당시 각부 처장들의 태도에 대해 “학생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진심을 보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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