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상상빌리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학생장학팀 설명 들어보니… (한성대신문, 542호)

    • 입력 2019-03-04 00:00

지난 2월, 페이스북 ‘한성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 페이지에 상상빌리지 입사자 선발 관련 제보가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입사자 성비 불균형’과 ‘계약 기간에 따른 우선순위’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먼저, 학생들은 댓글에서 ‘우리학교는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비율보다 많은데 상상빌리지 여학생 입사 인원이 남학생보다 많은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안상욱(학생장학팀) 팀장은 “상상빌리지는 지상 7층 구조라 남학생과 여학생 중 한 쪽에 1개층을 더 배정할 수밖에 없다.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상상빌리지 수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학생 수요가 많은 것으로 집계돼 4개층을 여학생에게, 3개층을 남학생에게 배정한 것”이라며 전말을 밝혔다.

실제로 ‘상상빌리지 수요 설문조사’에서 남학생은 178명(36.6%)이, 여학생은 309명(63.4%)이 입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남학생보다 여학생 수요가 많은 현상은 1차·추가 입사 지원 현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거주지보다 계약기간을 우선시하는 선발 방식은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4·6개월 단기 입주를 신청한 충청·강원 지역 학생이 12개월 입사를 선택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학생보다 순위가 밀려 입사하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다.

게시글에서는 ‘기숙사는 지방 학생을 위해 운영하는 시설인데 계약기간에 따라 우선 선발하는 것은 기숙사 운영 목적에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 팀장은 “상상빌리지는 우촌학사, 삼선학사와 달리 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기숙사가 아니다. 우리학교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유한회사’가 상상빌리지를 운영·관리하고 있다”며 상상빌리지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숙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했다. 상상빌리지 건축 시 유한회사로부터 투자받은 원금과 이자를 지불해야 하므로 만약 우촌학사와 같은 기존 기숙사처럼 학기 단위로만 입사자를 모집한다

면 방학 중에는 수입 확보가 불가능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했다.

심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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