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성북부가 성북로 일대에서 ‘제11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하 누리마실)’을 개최했다. 올해 누리마실 행사는 ‘문화다양성 잔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성북구를 비롯한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친환경 축제’ 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편, 누리마실은 성북구 지역내 문화다양성을 증진하고 주민들에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
이날 축제는 ▲요리 ▲마켓 ▲공연 ▲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로 각각 꾸며졌다. 이는 38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요리사’, 다양한 가치를 담은 아트상품을 선보이는 ‘지구만물장’, 각 나라의 음식과 관련된 문화를 들려 주는 ‘음식해설사’, 나라마다 개성이 살아있는 예술품을 구경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주별별놀이터’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한편, 축제 현장에서는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개인용기 지참 캠페인’이 진행됐다. 미처 개인용기를 가져 오지 못한 주민에게는 텀블러, 보틀, 접시 등이 대여되기도 했다. 환경운동 시민단체 ‘녹색연합’과 청년들로 꾸려진 ‘누리마실 친구들’이 행사장에서 참여자들의 올바른 분리수거를 도왔다.
이번 행사의 공식 서포터즈인 ‘누리마실 친구들’은 봉사활동 외에도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해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폐기물을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활용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 ‘이름이 뭐예요?’ 부스에서 활동한 박연미(서경대 4) 학생은 “재활용품으로 이름표를 만들었다” 며 “활동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