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관이 8월 26일에 완공되었다. 따라서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상상관에서 강의를 듣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설지원팀 박종석 담당자는 상상관의 컨셉을 “스테이(Stay)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히며,
상상관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담당자는 상상관의 건립 취지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걸맞은 수준 높은 교육공간을 제공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답하며, “같은 등록금 내고 대학교 다니는데 타대학 대비 최소한의 교육공간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게 대학의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상관이 완공됨에 따라 그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운동장이 ‘휴식공간’으로 돌아온다. 운동장에는 배드민턴이나 풋살을 할 수 있는 운동시설과, 편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스탠드, 자유로운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버스킹 무대를 마련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방학 중에도 학교에 와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표방하는 상상관도 현재와는 다르게 당초 설립계획에는 교직원들의 편의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7층은 대학원 사무실로, 10층과 11층은 모두 교수연구실로 예비되어 있었으나, 이상한 총장이 취임 직후 ‘상상관은 학생들의 건물이니 교수연구실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여 7층과 10층, 11층 모두 강의실과 세미나실로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연구실은 11층 일부로 대폭 축소되었으며, 그나마도 초빙 연구원이나 외부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실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강의실의 수는 대폭 증가했고, 컴퓨터 실습실과 세미나실도 소폭 증가하여 학생들의 교육공간이 확장되었다. 이번 상상관의 건립으로 우리학교의 1인당 교육면적은 기존 교육부 권장량의 91%에서 118%로 대폭 증가하게 되었다.
담당자는 상상관의 건립으로 인하여 학교생활이 ‘머무는 대학’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우리학교 학생들은 공강시간에 딱히 머물 곳이 없어 과실에 머물거나, 대학로 등으로 계속 이동하는 생활을 했다. 그러나 상상관과 운동장의 완공으로 다양한 휴식공간들이 개방된 새학기에는 이러한 학교생활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상상관은 우촌관·미래관·연구관·운동장으로 연결되는 이동허브이며, 이 때문에 상상관의 다양한 휴게시설에서 휴식을 하다가 필요한 순간에 즉시 목적지로 이동하는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담당자는 아름답게 조성된 휴식공간들이 “캠퍼스의 낭만”을 학생들에게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