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6일, 상상관 상상홀에서 ‘제31회 방송제’가 개최됐다. 방송제는 한성대학교 방송국(이하 HBS)의 국원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CF 등을 상영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연례 행사다. 이번 방송제는 HBS가 단독으로 꾸리던 이전과 달리 영자신문사(HANSUNG TODAY)가 함께해 더욱 풍성하게 준비됐다.
행사는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전행사에는 영자신문사에서 준비한 ‘생활영어 게임이벤트(이하 게임이벤트)’가 마련됐다. 게임이벤트는 먼저 ‘OX 문제풀이’에서 가장 우수한 3인을 가려냈다. 이어 특정 알파벳이 들어간 영단어를 화이트보드에 써내는 ‘워드리뷰’를 통해 이들의 순위를 매겨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게임 이벤트에서 1등의 영예를 안은 이채리 (ICT 3) 학생은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 했는데 1위까지 할 줄 몰랐다. 다양한 문 제가 출제된 덕분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본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노래방 가요제’와 ‘축하공연’으로 구성됐다. 노래방 가요제는 참가자가 노래를 부르면 이를 노래방 기계로 채점해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노래방 가요제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지환(전자정보 4) 학생은 “우연히 참가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얼떨떨하다”며 “좋은 경험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축하공연 에는 ‘제43회 낙산가요제’ 준우승자인 싱어송라이터 전시온 씨가 초청돼 무대를 꾸몄다.
2부는 HBS 국원들이 ‘물건’을 주제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우리가 사는 이유> ▲CF <지그재그> ▲단편영화 <무지개 반사>가 상영됐다. 막간에는 ‘물건 상식 퀴즈쇼’가 마련되기도 했다. 행사를 총괄한 민경아(인문 2) HBS 실무국장은 “‘물건’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물건의 의미를 관객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다”며 “더불어 물건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인문학적 지식을 공유해 관객에게 더욱 다가가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는 “학우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 가셨길 바란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를 준비할 테니 HBS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성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