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성인이 되었다는 기쁨과 함께 밀려오는 캠퍼스 라이프의 로망! 예비 새내기라면 누구든 붕어빵 찍어내듯 일상을 보낸 학창 시절과는 달리,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하지만 설레는 한편으로, 더 즐 겁고 알찬 대학생활을 보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막막하기 마련. 학내 활동을 위해 여러 단체들을 찾아보지만 총학생 회, 학보사, 동아리 등 단체의 종류도 다양해 혼란스러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름하여 ‘박 기자와 최 기자가 알려주는 학내 단체 톺아보기’. 남들과 똑같은 대학생활은 싫다는 새내기들, 묻고 더블로 갈 준비는 되었는가.
박희연 기자 [email protected]
최성훈 기자 [email protected]
한성의 오늘을 이끌다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축제를 떠올려보자. 넘쳐나는 사람들과 웃음 소리, 그리고 대망의 연예인 공연까지…. 모두가 행복한 그 현장에서 이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학생자치기구 부원들이다. 신나게 축제를 즐기고 있을 우리들 곁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축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이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학생자치기구가 어떤 기구인지 궁금하거나, 혹은 그 부원이 되고 싶은 새내기를 위해 4개의 중앙 학생자치기구부터 과 학생회까지 알아봤다.
중앙 학생자치기구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총대의원회(이하 총대), 학생 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단과대학(이하 단대) 학생회,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로 구성돼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동연을 제외한 학생회 성격을 가진 4개 기구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총학은 학생 전체를 대표하는 기구로서, 학생들의 불만사항과 개선점을 학교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학교의 총학은 ▲운영국 ▲감사국 ▲기획국 ▲정책국 ▲홍보국 ▲졸업준비국 등 6개의 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고군 분투하고 있다. 또한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있어 학생들의 문화 증진도 책임지고 있다. 박민수(컴공 3) 총학생회장은 “총학은 학우들의 건의사항을 해결 하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 그 원인 역시 상세히 안내하고자 한다”며 “총학의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필요 시에 주저 말고 찾아오라”고 답했다.
한편 학교생활을 하다 보면 종종 내가 납부한 학생회비가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혹은 제대로 쓰이고 있는 건지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이때 누구보다 예리하게 학생회비를 관리 및 감사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총대다. 총대는 ▲운영국 ▲기획국 ▲정책국 ▲홍 보국 ▲사무국 등 6개의 국으로 운영 되고 있다. 이곳에 소속된 감사위원회는 총학, 총대, 학복위, 단대 학생회, 동연, 과학생회 등 다른 기구의 예산을 심의하고 감사하는 역할을 한다. 장예준(사회과학 3) 총대의장은 “총대는 학내 최고 감사기구이자 최고 의결기구로서 상임위원회 및 대의원총회 진행, 학칙 개정, 총선거 진행 등 수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기구도 있다. 학복위다. 학복위는 학생들의 더 편리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양한 대여사업 및 복지사업을 진행하는 기구로, ▲총무국 ▲ 운영국 ▲기획국 ▲정책국 ▲홍보국 ▲연대국 등 6개의 국으로 구성돼있다. 진리관 2층에 위치한 학복위실에서는 보조배터리, 공학용 계산기, 우산 등 여러 물품을 대여할 수 있어 해당 물품이 필요한 학생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구세주와 같은 존재다. 차주은(사회과학 3) 학생복지위원장은 “학복위 SNS 활성화를 통한 학우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낙후 시설 재정비 등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며 “학교 주변 편의시설과 제휴를 맺어 학우들이 교외에서도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대학 전체가 아닌 각 단대 및 학과를 대표하는 기구는 무엇일까. 바로 단대 학생회다. 단대 학생회의 경우 단대의 최고기구로서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디자인대학 ▲IT공과대학 등 4개의 단대와 상상력인재학부의 학생회로 구성돼 있다. 단대 학생회는 각 단대별 행사나 모임 등을 주관하고 진행해 해당 단대의 발전에 노력한다. 특히 학과 및 트랙 간의 정보공유를 위해 SNS 등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단대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도 4개의 단대에 속해있는 학과별로 과학생회가 있다. 과학생회는 학과 및 트랙 학생들의 대표로서 학생의 원활한 학과 생활을 돕고자 노력한다. 또한 학과 내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선·후배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성의 오늘을 비추다
낯설지만 알고 보면 학내에서 절대 없어선 안되는 호빵 속 앙금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프레스센터다. 한성대신문사, 한성대학교 방송국(이하 HBS), 영자신문사(이하 HANSUNG TODAY)로 구성된 프레스센터는 총장 직속 기구로서 학내 언론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보자.
한성대신문사는 학기 중 3주에 1번을 주기로 본지인 <한성대신문>을 발행하는 학내 유일의 언론지다. 이들은 학내 여론을 형성하고 보도, 사회, 문화, 학술 등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시에 학생자치기구 및 대학본부를 견제하고, 학내외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건을 제3자로서 관조하는 언론 본연의 업무 역시 하고 있다. 흔히들 ‘신문사’를 떠올리면 글을 잘 써야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작문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장선아(사회과학 3) 편집국장의 대답이다. 장 국장은 “글을 잘 쓰지 못하더라도 신문사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끈기, 배우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기자로서의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캠퍼스를 거닐다보면 “여기는 자유의 소리, 진실의 소리, 한성대학교 방송국입니다”라는 나래이션을 들을 수 있다. 바로 학내 방송 기구인 의 방송이다. HBS는 학생들에게 우리학교의 소식 및 정보, 사회트렌드 등을 학내에 오디오와 영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민경아(인문 2) 실무국장은 “방송국 입사와 동시에 각종 교육을 받기 때문에 처음부터 뛰어난 편집 능력과 작문 능력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학내 유일의 영자신문사다. 이들은 1년에 총 4번의 신문을 발행하여 영어로 학내외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자신문사에 입사하려면 영어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김태욱(역사문화 4) 편집국장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성실함만 있다면 모두 영자신문사의 기자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종종 프레스센터에 다가가기 어려워 걱정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활동하기에 마냥 쉽기만 한 집단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작문, 편집, 연출 등 각종 능력이 향상되는 보람과 함께 소중한 결과물이 가져다주는 성취감 역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빠르게 학교 소식을 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면, 그리고 언론이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다면 프레스센터에 도전해보자.
한성의 오늘을 꾸미다
한성을 이끄는 학생회와 그것을 비추는 프레스센터가 있다면, 한성의 모습을 더욱 다채롭게 꾸미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동아리’다. 국어사전에서는 동아리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한 패를 이룬 무리’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동아리란 공통된 관심 분야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단체를 의미한다. 대학교의 동아리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그 종류도 무수하다. 타대학 학생들과 함께하는 연합동아리도 있지만, 학내에는 분과별로 나뉜 각종 동아리들이 애타게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전국 각지의 학생이 모인 한성대학교의 동아리는 어떤 모습으로 이뤄져 있을까?
먼저 우리학교의 동아리는 ▲공연 예술 ▲종교 ▲학술 ▲체육 ▲평면예술 ▲취미봉사 등 6개 분과로 나뉘며, 총 39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이는 활동 분야에 따라 분류된 것으로, 해당 성격을 가진 동아리가 특정 분과에 소속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특정 동아리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그 동아리의 분과를 확인해보자. 동아리의 성격을 대략적으로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분과더라도 그 동아리 고유의 특성은 어느 하나 동일한 것 없이 각양각색의 모습을 띠고 있으므로, 대뜸 소속 분과만 보고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각각의 동아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찾아보고 입부를 결정한다면 후회 없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동아리 입부 시 가장 큰 혜택은 바로 동아리방 상시 이용이다. 동아리방은 인성관 및 지선관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재학생들에게는 무료한 공강 시간에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좋은 휴식 장소로 쓰인다. 또한 동아리 부원에게는 매학기 당 비교과 포인트 30pt 가 지급되고 있어, 비교과 포인트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