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부터 3일간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가 처음 시행되었다. 장바구니 제도는 실제 수강신청 기간보다 약 한달 정도 앞서 원하는 강의를 선택한 후, 수강신청 때 전공탭에서 ‘수강신청 장바구니’를 선택하여 담아둔 강의를 신청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강의코드와 분반을 입력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편리하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학사지원팀은 학사공지를 통해 “수강신청 전에 학생들의 강의 수요를 미리 조사하여 강의실 조정 자료로 활용하고, 학생위주의 서비스 제공 및 학업 만족도 상승에 기여하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고 장바구니 제도 시행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학사지원팀 김지호 차장은 “장바구니 제도는 단순히 수강신청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시행된 것은 아니다. 내년부터 시행될 트랙 제도에서 사전수요 예측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장바구니 제도는 이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바구니 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다. 가장 큰 문제는 1학년 학생들의 장바구니에 담긴 필수교양 과정 중 디자인 강의가 처음 약 20분 정도 신청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1학년에게 인원배정을 해야 하는 것을 본교 학생 전원으로 배정하여 인원배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인문대 토대 교양이 장바구니 수강신청 기간을 지나 수강신청책자에 올라온 것이다. 이에 대해 역사문화학부 행정사무실에서는 “장바구니 수강신청 기간 전부터 실제 신청기간 전까지 많은 변동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버 안정화에도 문제가 있었다. 일부학생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한성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수강신청 과정에서 서버 오류를 겪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장바구니 제도에 대한 공식적인 문의가 없어서 문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현재까지 17학년도 수강신청에 대해 기획된 바는 없다 그러나 다음 수강신청은 변화되는 교육과정에 따라 기존의 신청방식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은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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