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기자의 시선> 통과된 심사, 실종된 보안 (한성대신문, 611호)

    • 입력 2025-05-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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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5-05-12 00:01

지난 19일 SK텔레콤 가입자의 유심 관련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다. 사고 발생 수개월 전 SK텔레콤은 정부로부터 3개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취득 및 갱신했다. 3번의 정부 심사를 통과하고서도 결국 해킹을 막지 못한 셈이다. 인증을 취득한 기업이 신고한 정보 관련 피해 건수도 지난해 96건에 달했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정부는 과연 무엇을 심사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증심사가 부실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정부가 디지털 세계의 무단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인증심사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박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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