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왁자지껄, 올해는 만나서 했다! (한성대신문, 581호)

    • 입력 202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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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2-09-19 00:00

3년 만에 오프라인 동아리 박람회 개최

▲‘한음’ 운영진과 미니 게임 참가자가 팔씨름으로 힘을 겨루고 있다. [사진 : 김지윤 기자]

동아리 박람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를 딛고 3년 만에 잔디광장에서 재개됐다. 본 행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연일 간 진행됐으며, 정동아리의 2학기 신입부원 모집을 앞두고 홍보 및 참여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동아리 박람회는 ‘동아리별 부스’와 ‘동아리 투어’로 구성됐으며, 동아리연합회를 필두로 총 39개의 정동아리 중 34개의 동아리가 참여했다. 행사에는 휴학생을 포함해서 본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다.

각 동아리 부스는 1일차인 13일은 12시부터 15시까지, 2일차인 14일은 15시부터 18시까지 일괄적으로 운영됐다. 현장에는 ▲공연예술분과 왕산악, 들불, 탈패, 한음, 낙산극회, TRIAX, NOD, brillante, 4호선마이크 ▲종교분과 CCC, UBF, JOY 선교회, IVF ▲학술분과 H-LEP, 셈들, FLASH, DC&M, ASPIRE, TeamODD ▲체육분과의 HTM, TURTLES, UP, 피닉스, 버팔로, 한검회, 한 얼 ▲평면예술분과 P.I.G, 이무기, 영화다솜, 매나니로, 한성타이포 ▲취미봉사분과 해랑사리우, 별조각, 냥동이가 일자별로 번갈아 부스를 열었다.

댄스배틀과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를 주최한 댄스 동아리 ‘NOD’의 부스는 이를 구경하기 위한 학생들로 둘러싸였다. 이날 NOD는 댄스배틀 ‘스트릿한성파이터’ 를 진행하며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학우들에게 소개하고, 춤을 즐기는 방식을 내보이고자했다. 댄스배틀에서 우승한 김지인(패션 1) 학생은 “NOD에 입부해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애정하는 동아리에서 상까지 받아 정말 행복했다”며, “동아리 박람회를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동아리를 알아가고 학생들끼리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기독교 연합동아리 ‘CCC’는 ‘단풍나무가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행사를 기획해 학생들의 고민을 나눴다. 더불어 붕어빵과 솜사탕도 만들어 학우들에게 나눔을 진행했다. 해당 부스는 새 학기에 대한 고민을 듣고 이를 위로하기 위함과 동시에, 학우들에게 간식으로 작은 행복감을 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백승하(컴공 2) CCC 회장은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동아리 박람회를 통해 학우들의 고민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컴퓨터공학부의 학술 동아리 ‘DC&M’은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아 코로나로 축소된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시키고자 ‘VR-AR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장정윤(컴공 3) DC&M 회장은 “‘코로나 학번’으로 입학해 동아리 박람회를 처음 경험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부스를 방문해 대학 생활을 즐기는 기분이 들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잔디광장에서 댄스배틀이 펼쳐졌다. [사진 : 김지윤 기자]

▲‘CCC’ 부스에서 부원들이 붕어빵을 만들고 있다. [사진 : 김지윤 기자]

▲학생이 ‘피닉스’ 부스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지윤 기자]

태권도 동아리 ‘한 얼’은 플라스틱모형 기와와 태권도 대형미트를 이용해 각각 ‘격파’와 ‘발차기’ 체험을 진행했다. 윤형진(사회과학 3) 한 얼 회장은 “동아리 내에 전통처럼 이어져 온 행사를 기획했다”며 “신입생 때 보기만 했던 부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니 색다른 기분”이라고 술회했다. 한 얼의 부스에 참여한 권성욱(IT 1) 학생은 “부스 체험 중 발차기는 스트레스가 풀릴 만큼 시원한 체험이었다”고 전했다.

영화 제작 동아리 ‘영화다솜’은 ▲활동사진 전시 ▲배우 체험 ▲영화 관련 게임 등 을 진행했다. 김용우(컴공 2) 영화다솜 회장은 “학생들이 직접 연기를 체험하며 현장에서 긴장감과 재미를 느끼길 바랐다”고 말했다.

천체관측 동아리 ‘별조각’은 태양계 행성과 MBTI 검사를 결합한 ‘나와 어울리는 행성은?(우주BTI 검사)’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망원경 체험과 별조각 카드 및 스티커를 배부했다. 김지원(컴공 3) 별조각 회장은 “천체관측 동아리라는 정체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요즘 빈번하게 언급되는 MBTI 검사를 결합해보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4호선 마이크’ 부스에서 학생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사진 : 김지윤 기자]

동아리 박람회를 주최한 동아리연합회 역시 부스를 열어 행사에서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부스에서 ▲동아리 박람회 ‘GOLD CARD’ 상품 교환 ▲상품 및 비교과 포인트 수령 명단 작성 ▲동아리별 부스 MAP 소개 및 추천 ▲질의응답 및 상황 통제 ▲편의용품 제공 등을 운영했다. 학생은 총 3개 이상의 동아리 부스를 방문 및 참여한 후, 동아리 부원이 제공하는 GOLD CARD를 수령했다. 이후 동아리연합회 부스를 방문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동아리연합회는 선착순 20명에게 ▲상상부기 리무버블 스티커팩 15종 ▲상상부기 몸통형 그립톡 ▲상상부기우산 남색 2단 ▲작은부기인형(고리형13cm) 등의 상품과 최대 40pt의 비교과 포인트를 제공했다.

관심 있는 동아리가 이용하는 동아리방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동아리 투어’도 이뤄졌다. 동아리연합회는 잔디광장 바닥에 종이 안내 발판을 부착해 동아리 투어의 접근성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사전 접수를 한 소수의 인원만이 동아리방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것과 차이를 보였다.

3년 만에 진행된 오프라인 동아리 박람회에 대해 학생들은 각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송지은(ICT 2) 학생은 “코로나 학번이기에 동아리 박람회를 처음 겪어 어색했으나, 동아리 부스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아 재미있게 참여했다”고 술회했다. 이에 더해 김서윤(무용 1) 학생은 “1학년이라 처음 겪어본 행사인데, 곧 다가올 축제를 미리 실감할 수 있는 것 같아 즐거웠다”고 전했다.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한 권수민(인문 3) 동아리연합회장은 “행사 참여 인원 제한이 풀리고, 동아리방 및 시설물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동아리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심히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리연합회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동아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참여해주신 모든 정동아리 회장님들과 부원들, 그리고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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