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기획> 한성에서 세계로, 국제교류프로그램 (한성대신문, 585호)

    • 입력 202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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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23-01-16 00:00

새내기로 입학한 23학번 대부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교 내내 답답한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지금, 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비교적 완화됐다. 이제 대면으로 대학의 다양한 활동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차례다.

그중 대학생의 로망으로 꼽히는 교환학생 등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눈여겨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본교의 대다수 국제교류프로그램의 대상은 1학년 새내기가 아니지만, 추후에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활동을 미리 찾아보고, 참가 자격을 차근차근 채워나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본 기사를 통해 세상으로 무대를 넓히고 날개를 펼칠 본인의 미래를 꿈꿔보자.

국제교류프로그램은 ▲교환(방문)학생 ▲1+1(영어+전공) ▲학기 어학연수 ▲단기 어학연수 ▲디즈니 인턴십 ▲튜터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앞선 5개의 프로그램은 본교와 협약을 맺은 해외 대학 등에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활동이고, 튜터링 프로그램은 해외에서 온 유학생과 본교에서 함께하는 활동이다. 해외 파견 프로그램은 모두 첫 학기 기숙사 거주가 원칙이다.

‘교환(방문)학생’은 교류대학의 수업을 수강하며 학점을 취득하고 현지 친구도 사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TOEFL의 Internet Based Test(이하 iBT)가 75, 학점이 3.5 이상인 학생이라면 ‘교환학생’ 신청 자격에 부합한다. ‘방문학생’은 대학별 iBT 기준과 학점 2.5 이상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하다. 방문학생의 경우, TOEIC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학도 일부 존재하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교환학생은 두 학기, 방문학생은 한 학기와 두 학기 중 선택할 수 있지만, 특정 대학의 경우 교환학생도 한 학기간 파견이 가능하다. 교환학생은 본교 등록금을 정상 납부하는 대신 교류대학의 수업료를 면제받는다. 이에 반해 방문학생은 본교 등록금을 10~20% 납부하고 교류대학마다 정해진 수업료를 납부한다.

‘1+1(영어+전공)’은 첫 학기에는 교류대학에서 TOEFL이나 IELTS 등의 어학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참가하고, 두 번째 학기에는 교류대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과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선 학점 2.5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TOEIC 550 이상 취득 혹은 기타 어학 자격 충족 등도 만족해야 한다. 이외의 자세한 자격 요건은 국제교류지원팀에 문의하길 바란다.

‘학기 어학연수’는 약 15주간 교류대학에 가 해당 국가의 언어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언어 학습을 중점적으로 희망하는 학생이 적합하다. TOEIC 550 이상을 취득하거나 국제교류지원팀의 온라인 연수를 이수하고, 학점은 3.0 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 국제교류지원팀의 국제교류프로그램 소개를 살펴보면, 별도의 학점 기준이 기재돼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2022년도 2학기와 2023년도 1학기 학기 어학연수 지원자격 공지사항에서는 학점 기준을 3.0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기 어학연수’는 약 3~5주간 교류대학에서 언어를 학습하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TOEIC 500 및 학점 3.0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단기 어학연수 역시 2023년 1월과 2월에 걸쳐 파견되는 프로그램부터 학점 기준이 3.0으로 상향됐다. 어학연수 프로그램 2개 모두 최근 학점 기준이 변경됐기에, 지원자는 각별한 유의와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FSU(Florida State University,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의 방문학생 신분으로 약 6개월간 미국의 디즈니 월드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는 ‘디즈니 인턴십’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이는 TOEIC 600 또는 iBT 61 이상 및 학점 3.0 이상인 학생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주 35시간을 근무하며 시간당 14달러를 지급받는다. 결과적으로 6개월 동안 총 11,200달러 가량(한화로 대략 1,400만 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 참가비, 기숙사 비용, 채용 수수료가 그에 육박하는 만큼, 신청 시 고려가 필요하다.

외국인과 교류는 희망하지만, 유학이 부담스러운 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네 개의 활동도 있다. 한국인 재학생이 유학생에게 전공 및 교양 과목의 학습 방법을 지도하는 ‘학습 튜터링’과 전공이 정해지지 않은 새내기 유학생을 위해 트랙 기초 및 교양과목과 교내 프로그램 등의 학교생활을 가르쳐 주는 ‘새내기 튜터링’이 존재한다. 학사경고를 받았거나 근접한 유학생에게 전공 및 교양 과목 학습 등을 지도하고 대학생활 적응에도 도움을 주는 ‘유학생 학업능력향상 멘토링’도 있다. 한편, ‘글로벌 Conversation Partner’는 유학생이 한국인 재학생에게 우리말을 사용해 자국의 언어를 가르쳐줌으로써 재학생의 어학 능력을 기르는 활동이다. 이 중 글로벌 Conversation Partner를 제외한 활동은 학점 3.0 이상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여러 제약이 많았던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은 자유롭게 꿈을 찾고 실현할 수 있다. 비교적 다양한 세상을 접하며 식견을 넓히고 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인 본교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회로 진출하기 전,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자.

송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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