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2학기 동아리 박람회(이하 동아리 박람회)’가 동아리 홍보와 구성원 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8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됐다. 29일에는 잔디광장을 비롯한 학내 곳곳에 동아리 부스가 배치됐으나, 30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모든 부스가 잔디광장에 배치됐다. 행사는 본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었다.
각 동아리 부스는 양일 모두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됐다. 동아리연합회를 비롯해 ▲공연예술분과 왕산악, 들불, 탈패, 한음, 낙산극회, TRIAX, NOD, brillante, 4호선마이크 ▲종교분과 CCC, UBF, JOY 선교회, IVF ▲학술분과 H-LEP, 셈들, FLASH, DC&M, ASPIRE, TeamODD, TIME ▲체육분과 HTM, 피닉스, 버팔로, 한검회, 한 얼 ▲평면예술분과 P.I.G, 이무기, 영화다솜, 매나니로, 한성타이포 ▲취미봉사분과 유스호스텔, 해랑사리우, 별조각, 냥동이가 부스를 운영했다. 2일 차인 30일에는 한검회를 제외한 33개 동아리가 부스를 운영했고, 일부 공연예술분과 동아리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풍물 악기 체험을 준비한 ‘탈패’는 ‘그쪽도 한성대 탈패를 아세요?’ 행사를 기획했다. 부스를 방문한 학생이 장구나 징을 치면 탈패 부원들이 꽹과리와 북을 쳐 사물놀이를 체험해 보는 것이다. 김나연(인문 2) 탈패 회장은 “참여 학생들이 체험을 재미있게 즐기는 반응을 보였다”며 “악기 연주와 더불어 추억의 과자 판매 등을 통해 동아리를 홍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독교 동아리 ‘JOY 선교회’는 학생들이 고민을 메모지에 적으면, 고민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고민을 말해봐!!’ 행사를 진행했다. 뽑기를 통해 간식 세트 등의 상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곽민(사회과학 3) JOY 선교회 회장은 “동아리 박람회는 JOY 선교회를 알리기 좋은 기회”라며 “좋은 취지로 활동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토론 동아리 ‘셈들’은 위인들의 명언과 유명 도서의 제목을 맞히는 ‘퀴즈로 여행하는 독서와 명언의 세계’를 준비했다. 김지태(인문 3) 셈들 회장은 “셈들이 학술분과 동아리이자 토론 동아리다 보니 퀴즈를 준비했다”며 “퀴즈에 대한 참여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테니스 동아리 ‘HTM’은 사탕이나 테니스용품 등을 상품으로 내놓고 테니스공 색깔이나 테니스 코트의 특징 등을 맞히는 ‘테니스 퀴즈’를 진행했다. 일정 거리에서 테니스공을 던져 통 안에 넣는 게임도 함께 준비했다. 엄태익(패션 2) HTM 회장은 “동아리 박람회를 통해 HTM을 처음 접한 이후 신입부원 모집에 지원한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동아리 박람회가 신입부원을 유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술회했다.
사진 동아리 ‘P.I.G’는 ‘사진 유형 테스트’ 결과에 따라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어떤 사진을 선호하는지, 사진을 찍는 방식은 무엇인지를 묻는 자체 제작 테스트에서 유형을 도출해 그에 맞는 포토카드를 지급하는 것이다. 포토카드는 P.I.G 부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제작됐다. 이상언(컴공 2) P.I.G 회장은 “부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포토카드를 만들어 동아리를 알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천체 관측 동아리 ‘별조각’은 ▲지구, 달 그리기 대회 ▲천체, 별조각 관련 퀴즈 ▲별자리, 천체 관련 타투 등을 진행했다. 강민서(컴공 3) 별조각 회장은 “퀴즈를 직접 만드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참여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준비한 만큼 성과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연합회 ‘ReNewAll’의 부스에서는 참여 학생들이 동아리 박람회 팸플릿에 스티커를 부착해 가져오면, 그 개수에 따라 상품을 지급했다. 각 동아리에서 체험 후 각각 다른 분과에 소속된 동아리의 스티커를 2개 이상 받아 오면 비교과 포인트 10pt를 지급하고, 무료로 ‘영수증 사진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커가 6개 이상이라면 상품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추첨을 통해 ▲나이키 버킷햇+토이카메라(2명) ▲스타벅스 E-Gift Card 2만 원권(4명) ▲핸디선풍기(20명) ▲상상부기 인형(30명) 등의 상품이 지급됐다. 또한 동아리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진을 찍어 동아리연합회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해 스토리에 업로드하면 사탕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함형범(컴공 3) 학생은 “동아리 부원들의 노력이 대단하다”며 “새 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느낌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전수연(기계전자 4) 동아리연합회장은 “참여 학생들이 동아리 가입 전 동아리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며 “날씨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동 사항이 많아 당황스러웠지만 성공적으로 진행돼 다행”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유성 기자